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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한글맞춤법]'한 걸음'과 '한걸음'

작성자06박보람|작성시간08.12.13|조회수3,472 목록 댓글 0

 ‘한’은 띄어쓰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용법이 달라집니다.

(제가 작성한 74번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_^)


‘한 걸음’과 ‘한걸음’역시 의미하는 바가 다릅니다.



‘한 걸음’은 관용사인 ‘한’과 ‘걸음’이 결합하여 만들어집니다.

관형사 ‘한’ 다음과 같은 뜻을 갖습니다.



‘한’

「관형사」

「1」((일부 단위를 나타내는 말 앞에 쓰여))그 수량이 하나임을 나타내는 말.

¶ 한 사람/책 한 권/말 한 마리/노래 한 곡/국 한 그릇/한 가닥 빛도 없는 지하실/한 가지만 더 물어보자./그는 한 달 월급을 모두 도박에 탕진했다.


「2」‘어떤’의 뜻을 나타내는 말.

¶ 옛날 강원도의 한 마을에 효자가 살고 있었다./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의 한 고위 관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3」((수량을 나타내는 말 앞에 쓰여))‘대략’의 뜻을 나타내는 말.

¶ 한 20분쯤 걸었다./한 30명의 학생들이 앉아 있다./초봉은 한 100만 원 정도 된다.



이 중 「1」뜻으로 쓰여 두 걸음, 세 걸음이 아닌 ‘한 걸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한걸음’은 그 자체가 하나의 명사입니다.


 한-걸음

「명사」

(주로 '한걸음에' 꼴로 쓰여) 쉬지 아니하고 내처 걷는 걸음이나 움직임.

¶한걸음에 달려가다/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집까지 한걸음에 뛰었다./희방사역에서 잠시 멈췄던 중앙선 열차는 한걸음에 풍기에 닿았다.≪한수산, 부초≫§



그러므로 제가 썼던 ‘육사의 한걸음 한걸음이’ 는 ‘육사의 한 걸음 한 걸음이’로 수정해야 옳습니다. 육사가 쉬지 아니하고 내처 걸었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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