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의 문법적 의미
'데'는 '곳' '것', '일', '경우'라는 뜻의 '의존 명사'이고, '-ㄴ데/는데/은데/던데'는 '연결 어미'입니다.
'곳'이나 '것' 등으로 바꾸어 쓸 수 있으면 '의존 명사'로 띄어 써야 합니다.
ex) 철수 아버지는 국회의원인데 이 점이 때로는 행동하는 데 제약이 되기도 한다.
이 문장을 보다 정확히 적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ex) 철수 아버지는 국회의원인데 이 점이 때로는 행동하는 데에 제약이 되기도 한다.
'국회의원인데'의 '-ㄴ데'는 연결 어미로 붙여 써야 하고,
'행동하는 데에'의 '데'는 '것'으로 바꾸어 쓸 수 있어서 '의존 명사'이기 때문에 띄어 써야 합니다.
-ㄴ데
-는데
「어미」『'있다', '없다', '계시다'의 어간,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①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상관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 ¶내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그 애는 노래는 잘 부르는데 춤은 잘 못 춰./눈이 오는데 차를 몰고 나가도 될까? ②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일을 감탄하는 뜻을 넣어 서술함으로써 그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나타내는 종결 어미. ¶잘 달리는데./성적이 많이 올랐는데?
-은데
「어미」『'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상관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쓰이는 연결 어미. ¶볼 것은 많은데 시간이 모자란다./방이 좁은데 가구를 너무 많이 가져오지 마라./미친놈, 달이 대낮 같은데 어둡다니.≪현진건, 무영탑≫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일을 감탄하는 뜻을 넣어 서술함으로써 그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드러내는 데 쓰는 종결 어미. ¶기분 좋은데./집이 좀 작은데?/경치 좋은데?
-던데
「어미」『'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①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와 상관있는 과거 사실을 회상하여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 ¶너 고향에 자주 가던데 집에 무슨 일 있니?/너 그림을 잘 그렸던데 그거 여기에 걸자. ②해할 자리에 쓰여, 과거의 어떤 일을 감탄하는 뜻을 넣어 서술함으로써 그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나타내는 종결 어미. ¶그 사람은 집에 있던데./그 사람 참, 잘 달리던데!
데
[의존 명사]①'곳'이나 '장소'의 뜻을 나타내는 말. ¶올 데 갈 데 없는 사람/예전에 가 본 데가 어디쯤인지 모르겠다./지금 가는 데가 어디인데?/그가 사는 데는 여기서 멀다. ②'일'이나 '것'의 뜻을 나타내는 말. ¶그 책을 다 읽는 데 삼 일이 걸렸다./사람을 돕는 데에 애 어른이 어디 있겠습니까?/그 사람은 오직 졸업장을 따는 데 목적이 있는 듯 전공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③'경우'의 뜻을 나타내는 말. ¶머리 아픈 데 먹는 약/이 그릇은 귀한 거라 손님 대접하는 데나 쓴다.
'다른 인간을 죽이는데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라는 문장은 '다른 인간을 죽이는 데 지ㅗ책감을 느끼지 안습니다.'로 고쳐야 옳습니다.
다른 인간을 죽이는데 -> 다른 인간을 죽이는 것에 -> 다른 인간을 죽이는 데
'데'와 '대'의 차이점
'내일 가겠다던데.' , '막 뛰어가데.' , '얼굴이 참 예쁘데.' 처럼 '-데'는 '는데', '-던데',
'-데'의 꼴로 종결어미로 사용됩니다.
'-대'는 '다고 해'가 줄어든 꼴입니다.
'그는 지금 간대(=간다고 해).'
"부탁하는 데로 해주었다" (X) "시키는 데로 했을 뿐" (x)
"데로"를 "대로"로 고쳐야 맞습니다.
그러나 모든 "데로"가 다 틀리는 것은 아닙니다.
"조용한 데로 가서 얘기하자" 의 경우는 "데로" 가 맞습니다.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장소를 나타내는, 즉 "곳"으로 바꿔 말이 되는 곳은 "데로", 이외의 경우에는 "대로"로 씁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