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해빙기

[햇살이]

 
 토독 토독~~
무슨 소리지?
어디서 물이 떨어지나~~???
ㆍㆍㆍ
아~맞다~!!!
수도 얼을까봐 수도 꼭지 열어놓고 잤더랬지~^^

내가 또 살다살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
추위에ㅈ수돗물 얼까봐 수도 꼭지 틀어놓고 자야하다니...
그것도 가장 안전하고 편안해야할 내 집에서..ㅜㅜ


이 집에 이사 온 지 이제 반년 쯤 지났다
처음엔 우울증 생길 거 같더니 나름 적응 잘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겨울이 되니 또 이런 복병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제는 또 한가지 사는 법을 배웠어요
그제 오후부터 막 추워지길래 모처럼 친구랑 평소 다니던 사우나가 아닌 발안 근처 온천에 가서 따 빼고 광 내고 수다 엄청 떨고 저녁까지 먹고 늦게 집에 와서 그대로 잤지요
아~~ 그런데.
다음날 아침(어제 아침) 일어나서 물을 트니..

안 나온다
수돗물이 안 나온다
어리둥절~~!!!!!
그 다음은~~ㅠㅠ
어리버리 무늬만 주부9단이 어찌하였겠는가?
?
?
언 수도 녹이는 데 20만원 부터란다
이런~!!!
내 하루 일당보다 더 비싸네~

수소문 끝에 9만원 짜리 아저씨 불러서 처리하고 또 하나 배웠습니다.^^

언 수도 녹일 때는
설비 업체 부르는 거고
이런 낡은 집에서는
날씨 추워지면
수돗물 틀어 놓고
자야는거다
끝.
 
 
여러님들 추운 주말 즐기셔요
여기저기서 감기 조심 하라네요^^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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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은]

햇살이님
따스하게
기온이 오르네요

게시글로
서로 대화할수 있으니
더 많이 반갑습니다

저는 아파트예요
보일러실에
헌이불 덮으고요
계량기 검침기 벽면에
관리실에서
보온 은박으로 테프 꽁꽁요

얼었던 추억 딱 한번요
그때도 돈들이지않고
드라이기로요

이제는 절대로
낭비할일 없어요

이방법 좋아요
수도꼭지 켜놓은 상태에서
보일러실 꼭지에
드라이기로
한시간 온기주니
조금조금 나오다가
와르르
수도물이 나왔어요

암튼 뚫는 비용
아깝잖아요
한방울 똑똑이 제일이더군요
주방 수도는 똑똑 해놓구요

욕실에 세면기에
수도는
한번씩 틀어주면
굿이랍니다 ㅎ

길어졌어요 글이~

자주 만나요
예쁜 주말되세요
햇살이님♡

[햇살이]

라은님
수도 얼지않게 하는 자세한 방법 찬찬히 다시 읽었어요^^
어제 해빙하러 오신 분은 수돗물 똑똑똑만 말씀 하셨거덩요.

제가
두번째 빌라 살이 하고 있어요.
첫번째는 전 남편이 서울에 살고 있는 저를 우리 둘 소개 시킨 제 친구와 전 남편의 후배 집옆에 신혼 집으로 얻은 빌라였어요
그때는 아파트보다 더 좋은 34평 신축 빌라여서 그런거 몰랐는데 이번엔 제 손으로 얻은 허름한 작은 빌라인데 말썽이네요~^^
나이 먹으니 미니멀라이프도 필요하고 4년 전에 사고 친거 수습도 하고..이렇게 인생 후반전을 당차게 재시작 합니다 ㅎㅎ

[라은]

햇살이 
어쩜요 ㅎ

햇살이님께
제가 아는 해빙법 주절거렸는데요

우여곡절
답글보니
넘 감사 감동입니다

4년전 사고?
수습도 있군요

이제 무너지면
큰일입니다

두드리고
둘러보고

천천히
욕심없이
건강지키면서
살자구요 우리♡

과도기의 삶을
펼치는거는
쉽지는 않았을텐데요

고마워요

[햇살이]

라은 맞습니다
이제 무너지면 답도 없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이제 사고 칠 기운도 없어요
이래서 나이 먹는다고 하나봐요~^^

[라은]

햇살이 
운동 적당히
건강이 최고니까요

즐기면서
만족한 날들만 있기를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