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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나짱에서 만난 남자노인

작성자샬롬|작성시간25.12.30|조회수134 목록 댓글 5

갑자기 나의 숙소에 머리가 벗겨진
노인 한분이 나타나셨습니다.
주인장이 나보고 한국인인거
같다고 말을 합니다.

제가 말을 걸었지요
한국인이세요
그렇답니다.
숙소 찾으세요?
당연히 숙소땜에 온줄로 알고
방으로 안내하고
잠자리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화장실, 부억, 욕실 다 공동이죠

2~3일 있어보고
더 있고
싶으면 더 계셔도 됩니다.

나보고 밖으로 나가자고 하네요
자기가 커피를 한잔
사겠다고
그래서
가까운 커피삽으로 안내를 했지요

나보고 몇살이냐?
자기가 70이라나
그럼 몇년생이신데?
57년

허허 그래요
난 더 늙었어요
54년산

아이 그렇게 안보이는데요
난 머리숫이 그대로라
좀 젊게 보이나 봅니다

나이 많은게 뭐 대수라고
거짓말 하겠소

찻집에서 이런저런
애기를 합니다.

저녁을 먹으러 가재요
그럽시다
단 5시에 가십시다
자기가 아는 음식 맛있는
집을 안다고

아 그집 저도 단골입니다.

아니 이렇게 혼자 다니면
외롭지 않으세요

허허
외롭긴 여기저기
다 친구들인데
숙소에도 여러친구들이 있잖아요

자기는 호텔에만 있었다나
가까운 곳에
호텔에 한달 예약을 했다네요

호텔 좋죠

저는 수입도 변변치 않고
그리고 한국에서도
혼자 많이
있어서
여행와서는 사람들 많은데가 좋네요

자기는 부인도 있고
자식들도 있어서
여행와서는 혼자있고 싶다고

그러세요
좋은대로 하시면 됩니다.

제 연락처 드릴테니 혼자있기
심심하면
오후에는 연락하세요

오전에는 바쁩니다.

전 점심 11시(한국시간 오후 1시)에
먹고 저녁은 오후 5시에
먹습니다.

자기는 밥솟도 가져오고
전기장판도
가져왔다고 자랑하네요

허허
밥값이 너무 저렴한데
어찌 밥을?
그리고
호텔에 키친이 없잖아요

저희는 키친이 있지만
사 먹습니다
다만 차를 끊인다든지 고기를 사다
삶어 먹곤 합니다.
김치는 얻어 왔고요
그렇잖아도 은퇴 목사
사모가
자기가 김치를 담아
담는다면서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내일 만날건데 소개해드릴까요

호치민에서 교회하다가
은퇴하고
봉사한다고 여기 와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처음이라면서 그런분들 어떻게
아세요

허허
저는 가족이 없으니까
무슨일 있으면 도움을 받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가는곳 마다
소개소개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찮아도 중국 쿤밍에
목사가
자기보고 오라고 한다고?

맞아요
그사람들이 때로는 좋은일을
하지요

일가 친척 없고 동창도
후배도 없는
사람들에게는 연고가 돼 줄수가 있지요

우리 사장님도 꼭 교회를
다니라는게
아니라
같은 동포로써
알고 지내면 좋잖아요
그리고 교회가 뭐하는 곳인지
알아도 보시구요

저는 여러모로 열려 있는 사람입니다

베트남 오면 베트남 사람이
가족이 되는거고
태국가면 또 그렇게
생각하고
그냥 여기저기
가족이 많습니다요

좀 생각이 많이 다르네요

그렇답니다

전 전혀 외롭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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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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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샬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30 65세 넘은 남자는 외모로 보나
    대화를 해보나 노인은 노인입니다.
    한국에는 노인 경로사상이나
    노인 보호법이 있는거로 압니다.
    이분은 시장을 같이 가자해서
    갔는데
    2,000원짜리 커피잔 하나
    사는데도 깍아야 한다고
    하는거예요
    아자씨 여기는 로칼이고 외국인이라고 더 부르는것
    없어요
    이거 머그컵은 손이 많이 가는겁니다.

    한국인 이미지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대화가 안되니 한국말로 하지마시고
    번역기 쓰세요
    그리고 눈에 보이면 그냥사세요
    1~2천원짜리 사면서 뭘 여기저기 뒤지고 다닙니까

    한마디로 답답해요

    저 먼저 갑니대이
    서서히 놀다오세요
    괜찮지요

  • 작성자김지영 | 작성시간 25.12.30 베트남 나짱~
    청명한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시원한 해변. 황홀한 노을.
    이국적인 풍경이 떠오르네요.

    숙소에서 만난 남자어르신과
    만나게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올려주셨네요.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혼자서도 즐겁게 여행하시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시며
    힐링 하시는 모습ㅡ
    부럽고 멋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
  • 답댓글 작성자샬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30 알찬것도 없구요
    하루에 2~3시간 운동하는게
    전부예요
    그냥 따듯하고 물가싸고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샬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31 그러시구나
    반가워요 사바하님의
    그렇찮아도
    우리 숙소에
    일본여자 2명
    베트남여자 1명 있습니다
    요즈음은 여자분들도
    혼자 여행 많이 다닙니다

    저같은 경우는 50만원이면 충분하죠
    여자분도 50~100만원이면
    됩니다.
    멀리 떨어져서 여행해도
    서로 연락하며 정보교환 합니다.
    사바하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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