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를 만난것 처럼

작성자송산 차원대|작성시간26.06.05|조회수22 목록 댓글 2


    인어를 만난 것처럼 




                                               글 / 松山 차원대








바다는 인어를 품고 있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파도의 숨결까지 듣는 존재를


그녀는 듣는 것으로 충분했다
세상은 늘 결정되기 전이 더 선명했으므로


바깥에는 청년이 있었다
바다를 향해 말했다


"거기 있나요"


그 말은 습관이었다
버려지지 않기 위한 마지막 언어였다


인어는 그것을 들었다
그리고 바다가 자신만의 것이 아님을 알았다


보름달 아래
물 위와 물아래는 잠시 겹쳤다


그 순간 물이 아주 얇게 떨렸다
마치 숨을 들이마신 것처럼


어부가 손을 뻗어 바닷물에 넣자
물은 손을 거부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그저 손의 형태를 기억하듯 감싸 안았다


차가움이 묻은 손 하나가
그 안에서 닫혔다


그리고 바다는 그 손을 놓지 않았다
닿지 않았는데도
세계는 분명히 접속되었다


닿지 않았다
그러나 사라지지도 않았다
그것이 사랑이었다


그리고 바다는
그 둘을 하나로 만들지 않았다
그냥 흐르게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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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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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봉황덕룡 | 작성시간 26.06.05 샬롬!! 고은 금요일 즐거운 하루
    주님 은혜와 사랑이 충만한 시간
    모두가 헹복 하시고 건강 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송산 차원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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