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나무의 다른 꽃 < 호모 사피엔스를 말하다 > 글 / 松山 차원대 기억조차 닿지 않는 먼 들녘에서 뿌리를 찾아 강을 거슬러 오르고 산맥을 넘었으나 땅속 깊은 곳 오대륙에 뻗쳐 내린 뿌리는 서로의 물길을 나누고 있었다 붉은 꽃 노란 꽃 검은 꽃 흰 꽃 저마다 다른 빛으로 피어나 같이 피어나고 같이 시드는 같은 운명 가지끼리 부딪히며 상처를 내고 상처를 입으면서도 바람에 맞서 버티고 꽃은 달라도 열매는 맺고 씨앗은 다시 낯선 땅으로 날아간다 우리는 한 나무의 다른 꽃 서로의 열매를 익혀 가는 호모 사피엔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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