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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코트에서 벌어지는 다이아몬드부 한 팀의 예선 생사의 소식은
첫 게임에서 실력과 미모를 자랑하는 장명희, 오세연 조가 남자 복식 조를
물리쳤다는 첫 승전보만 전달되는 가운데... 복사골과 예선 마지막 경기가 진행됩니다...
양 팀은 이미 원미에게 1격씩을 당해서 본선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1승을 해야 하는 숙명의 대결...
이번엔 2조가 첫 경기에 먼저 나서고 예선 첫 게임에서 첫 승을 거뒀던 1조가
그 뒤를 잇고 3조는 힘을 비축해놨다가 마지막 경기를 하는 순서로 조를 편성을 하였습니다...
첫 경기는 복사골의 나이가 지긋한 두 분을 맞아 게임을 하는데
역시 2-2 출발에서 첫 게임을 내주니 양 팀 전력의 편차를 떠나서
게임에 안정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첫 게임을 내주고... 내 서브에서 첫 에이스가 터지니 자신감이 붙으면서
스윙이 한결 가벼워진다... 서브게임을 지키며 3-3, 다시 주고받으며
스코어는 4-4까지 갔지만 원점에서 상대 서브를 브레이크 하니 전의를 상실한
상대를 러브 게임으로 물리치면서 1승...
다음 경기는 물오른 정성길, 윤용진 조가 나섰는데...
이번에도 긴 랠리가 관전하는 응원 팀의 심장을 쥐락펴락 시키는 치열한 접전,,,
빠른 발로 후위를 지키면서 안정된 포핸드스트로크로 상대를 지치게 하면서
1승을 보태니 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시킵니다...
본선 첫 경기는 리스펙트클럽...
전력은 파악이 되지 않았지만 클럽 분위기와 외견상의 느낌은 젊고 싱싱하다... ㅎㅎ
감독 겸 선수로 나선 정성길 자문위원님의 경륜이 신끼를 발휘하여
오더에 접신(接神)이 된 순간... 어떤 내림을 받았는지... 한 게임을 쉬어
체력이 뒷받침 되는 3번 조가 첫 경기로 2번 조가 다음 경기로 출전을 하라는 지시...
두 코트에서 동시에 게임에 임하는데 옆 코트의 박상철, 임정희 조는 선전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조는 역시 첫 게임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한다...
상대 팀 젊음과 패기에 밀린듯하면서 게임 스코어는 시소경기를 하듯이
3-3, 4-4, 5-5 타이브레이크까지 가게 되고 타이브레이크 2-5로 밀리는 순간
무력감이 들었지만...
마음을 비우고 백사이드 깊숙이 파고드는 상대 강서브를
백핸드로 결대로 들어 올리니 행운의 로브샷이 되어... 3-5
반전 분위기를 만든 후 스코어를 좁혀가 4-5, 5-5, 6-5, 7-5로 내리 5점을
얻어 게임을 마치니 옆 코트도 동시에 승리를 하여 2승으로 본선 2회전 진출...
과연 행운의 여신이 있는 걸까?...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더니 바닥이 젖어 미끄럽고 볼도 무거워서
이제는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태가 돼버렸고, 집행부는
각 클럽의 대표자들과 상의 끝에 대회 연기보다는 가위바위보로
순위를 결정짓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회 32강전은 본선 2회전 슈퍼타이브레이크 경기에서 첫 게임을 내준 상황이라
가위바위보에서 한 판만 지면 탈락이 되는 상황에서 연거푸 두 판을 이겨 32강 확정...
자리를 옮겨 매점에서 두부김치와 막걸리를 시켜놓고 들뜬 마음과 설렘 흥분을
지긋이 누르면서 다음 소식을 기다리는데... 16강 진출~ ㅎㅎ
16강에서 다시 이겨 8강 진출~!!!
골드부까지 위임을 받아 골드부도 8강까지 진출~ ㅎㅎ
이어 다이아몬드부의 4강 진출 소식은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4강에 오른 소식보다 더 기쁘게 하였는데...
들뜬 마음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결승 진출과 동시에
우승을 했다는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 모두는 종합운동장이
떠나가도록 함성을 내지릅니다...
이런 거짓말 같은 사실을 봤나~ ㅎㅎㅎ
몇 판을 이겨야 저 자리에 오를 수 있는가?...
허허허 원 세상에 살다 보니 내 주변에서 로또 당첨에 버금가는
이런 기적 같은 행운도 생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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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epilogue)
옛 말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는데...
능력에 비해 과분한 직책이 주어지면 지금은 부족하지만
직책에 걸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하여 마침내는 그 자리를
능히 지켜나가는데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 365클럽은 부천시 지도자연합회 단체전 테니스대회에서
다이아몬드부 우승과 종합 준우승의 타이틀을 거머쥐어
챔피온의 자리에 등극을 하였습니다...
운도 실력이라 하지만 우리는 이 영광을 실력으로 재현시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려야 명실상부한 챔피온이고
명문클럽으로 위상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챔피온의 자리는
노력으로 만들어야 함을 당부하면서...
생애 다시 이런 행운이 다시 올까요?...
아침까지도 남아있는 미소가 살짝 탄 얼굴에 치아를
더욱 희게 하니 기쁨의 여운이 오늘까지 이어질 듯하고
ㅎㅎ
어제 영광을 회원님들과 함께 누려
평생 잊히지 않을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