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르고 싶은 노래
글: 이정재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었습니다.
강물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돛단배들이
점점이 떠 있던
내 어린 날의 고향 바다.
하얀 파도가 부서진다는 말에
정말일까 궁금한 마음 앞서
맨발로 모래사장을
몇 바퀴나 돌았습니다.
잘 부르지도 못하는 노래를
즉흥으로 짓고 읊조리며
고래고래 소리 지르던
그 시절.
세월이 흘러도 노래
실력은 여전하지만,
미완성의 노래만큼이나
내 인생도 미완인 채
기우는 겨울 햇살 아래
몸을 뉘어 봅니다.
토닥이는 볕을 받으며,
나는 다시 노래로
머뭅니다.
문득 내 안의
내가 꿈을 꿉니다.
정말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내 가슴속 찻잔으로
정성껏 우려낸
그 향기와 빛깔,
은은함과 따스함을
모두에게 건네주고
싶다는 그런 마음.
나의 노래는 늘
미완성으로 남는
것일까요?
아니, 그 진심 어린
마음이 닿는 곳마다
이미 당신은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신청곡
임웅균 ㅡ 나그네
창민 ㅡ 밥만잘먹더라
왕소현 ㅡ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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