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도 분양울 합니다

작성자작 은 별|작성시간26.06.23|조회수32 목록 댓글 1


​필명: 하늘아이 (이정재)
​마음의 뜨락에
저마다 높고 단단한
울타리를 치고
그것이 세상의 유일한
길이라 믿으며
우리는 살아갑니다.

​내 생각이 법(法)이 되고
내 판단이 율(律)이 되어
스스로 만든 감옥 속에
갇힌 줄도 모른 채,
서로에게 아픈 가시를 겨누기도 합니다.

​"내가 옳다" 고집하는
높은 마음과
"우리만 맞다" 가두어
두는 좁은 마음,

너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 낙인찍고 반드시
이래야만 한다고
움켜쥐던 날들.
​그 무거운 상(相)의
커튼을 걷어내지 못해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하늘을 보지 못하고
날마다 다투며
괴로워했나 봅니다.

​수행이란 어쩌면
새로운 지혜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가슴속 굳어버린 돌덩이를
하나씩 내려놓는 일.
​비어 있는 찻잔에 고운
향이 담기듯 나를
비워낼 때 비로소
상대의 젖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내 주장의 칼날을 거두고 경청이 시작될 때,
시시비비를 가리던
거친 자리마다
은은한 자비의 꽃이 피어납니다.

​오늘 하루는 내 마음의
창을 넓게 열고
"그럴 수도 있겠구나"

타인의 가슴을 가만히 안아보려 합니다.

​고집을 놓으면 맑은
바람이 통하고
바람이 통하면 세상은
한 뼘 더 따뜻해지니,
진리는 이미 내 집착이 걷힌
맑은 마음의 거울 속에 살포시 떠오릅니다.

​아상과 인상의 벽을 허물고
다름을 고요히 인정하게 하소서.

집착을 놓아 바람처럼 자유롭고, 분별을 놓아 호수처럼 평화로운
그런 넉넉한 삶을
살게 하소서.

임웅균 ㅡ 나그네
거북이 ㅡ 아싸
김건모 ㅡ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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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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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CJ 별그리움 | 작성시간 26.06.23 노을빛과 쪽배의 조화로움이 환상입니다
    3층까지 오시느라고 수고많으셨어요
    청곡 준비합니다 작은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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