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꽃병의 말 이해인

작성자향기꽃사랑|작성시간26.06.13|조회수61 목록 댓글 9

빈 꽃병의 말

                             이해인

 

꽃들을 다 보낸 뒤

그늘진 한 모퉁이에서

말을 잃었다.

 

꽃과 더불어 화려했던

어제의 기억을 가라앉히며

기도의 진주 한 알

입에 물고 섰다

하얀 맨발로 섰다.

 

아무도 오지 않는 텅 빈 가슴에

고독으로 불을 켜는

나의 의지

 

누구에게도 문 닫는 일 없이

기다림에 눈 뜨고 산다.

희망의 잎새 하나

끝내 피워 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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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눈꽃 왕비 | 작성시간 26.06.13 이해신 수녀님의 고운시에 잠시 쉬어갑니다 고맙습니다 향기꽃사랑님
  • 답댓글 작성자향기꽃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3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길 보내세요
  • 작성자눈꽃 왕비 | 작성시간 26.06.13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향기꽃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3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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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봉황덕룡 | 작성시간 26.06.20 샬롬!!
    즐거운 주말과 휴일 비오네요
    주님 은혜와 사랑이 충만한 시간
    모두가 헹복 하시고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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