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생활의 금기

작성자쉐도우영.|작성시간26.01.03|조회수91 목록 댓글 2

<조직생활의 금기>

우리는 리더십에 대해서는 즐겨 이야기하지만 팔로워십에 대해서는 좀처럼 말하지 않는다. 누구나 리더로 있는 시간보다 팔로워로 지내는 시간이 훨씬 길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상한 일이다. 애초에 좋은 팔로워가 될 줄 알아야 좋은 리더도 될 수 있다.

훌륭한 팔로워가 되는 구체적인 방법은 모르겠지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금기 정도는 알고 있다.

첫째, 리더와 사적인 관계를 앞세우려 해서는 안 된다.

‘허유’는 젊은 시절 조조와 막역한 사이였다. 그는 조조를 어린 시절 이름인 ‘아만’이라 불렀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와의 옛 인연을 자랑처럼 떠벌리곤 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공적인 관계로 전환되는 순간, 사적인 관계는 지워야 한다. 조직의 위계는 사람의 우열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를 망각하고 위계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자신과 주변 모두에게 상처를 남기게 된다.

둘째, 대책 없이 불만만 제기해서는 안 된다.

‘공융’은 조조에게 불만이 많았지만 스스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한 적은 거의 없었다. 한 번은 조조가 식량을 아끼기 위해 금주령을 내리자 “그렇다면 여자도 금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비꼬았다. 그의 태도는 늘 이런 식이었다. 언제나 자신만 옳다는 결벽에 사로잡혀 있었고, 팀원이기보다는 비평가처럼 행동했다.

셋째, 개인사업자처럼 굴면 안된다.

‘양수’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과시했다. 결국 한중 전투에서 조조의 속내를 짐작하고 독단적으로 철수를 준비한 일이 문제가 되어 목숨을 잃었다. 조직에 속한 이상 당신의 재능과 시간은 조직의 자산이다. 당신을 언제 어떻게 활용할지는 리더의 권한이지 당신이 임의로 정할 일이 아니다. 결국 중요한 건 조직 기여도이지 개인의 유능함이 아니다.

넷째, 리더와 다른 방향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얼마든지 의견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어디까지나 리더십의 영역이다. ‘최염’은 당대의 명사였고 유능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강직함이 지나쳐 조조의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버스를 잘못 탔다면 스스로 내려야지 운전사에게 경로를 바꾸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 네 사람은 모두 조조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건 리더가 고민해야 하는 문제 아냐?”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착각이다. 리더십과 팔로워십은 상호보완적이다. 팔로워가 자기 몫을 다할 때 제대로 된 리더도 나올 수 있다.

물론 상호보완적 관계가 되라는 것이지 자기 생각이 없는 깡통 같은 인간이 되라는 뜻은 아니다. 마음이 혼란스러울 땐 다음 구절들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정돈하길 바란다.

예양은 이렇게 말했다. “범씨와 중항씨는 나를 보통 사람으로 대했고 지백은 나를 선비로 대했다. 나도 그에 상응하여 보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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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쉐도우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3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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