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다고 모두가 꽃 같은 인품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세월이 흐른다고 욕심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주름이 늘어난다고 지혜가 함께 깊어지는 것도 아니다
어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며 마음이 넓어지지만 어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며 고집이 더 단단해진다
어떤 사람은 세월을 품지만 어떤 사람은 세월에 묶여 살아간다
그래서 좋은 노년은 나이의 선물이 아니라 삶의 결과에 가깝다
평온한 마음도 너그러운 마음도 감사하는 마음도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스스로 닦고 가꾸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시간을 주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좋은 마음을 품고 살아왔는가이다
결국 사람은 나이를 먹는 만큼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가꾸는 만큼 깊어지는 것이다
꽃은 봄이 오면 피지만 사람의 품격은 세월이 온다고 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 피워야 하는 꽃이다.
출처: 법륜 스님 인생 잠언 /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보였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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