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꽃
글 채운
정이 담긴 도시락 쌀밥 위 얹혀놓던
흰자위 노른자위 정감이 어린 꽃잎
나는야 잊지 않았네 잊을 수가 없었네
미움을 삭히며 인내했다 해야 하나
미운 정(情) 백 년(百年)이면*
숙명도 됐으련만
환하고 천연덕스레 웃어주던 상냥함
간절히 사랑받기를 바라는 꽃인가 보다
꽃말도 화해라니 넌지시 손 내밀면
잡고서 후덕한 정(情)을
나누고 베풀려네
<작품노트>
* 백 년이면 :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농사를 망치게 했다는 데서 유래한 기간.
망초꽃 이미지 다음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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