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BC주 밴쿠버

기온 상승으로 모기 번식 주기 최대 12배 급증

작성자Richard|작성시간26.06.09|조회수12 목록 댓글 0

 

 "번식 주기 최대 12배 급증, 기하급수적 증식"

  25도 고온 지속에 모기 번식 속도 통제 불능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BC주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며 향후 모기 개체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BC주 질병통제센터(BCCDC)는 기온 상승으로 모기가 자라기 좋은 따뜻한 날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날씨가 따뜻한 날이 많아질수록 모기가 알에서 성충이 되는 주기도 그만큼 빨라진다.

 

겨울철에 기온이 떨어지면 휴면 상태에 들어가는 모기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시 활동을 시작해 유충이 부화하고 성충으로 탈바꿈한다. 상당수 모기 종에게 가장 최적의 활동 기온은 25도인데, 기후 변화로 고온 환경이 지속되면 모기가 성충이 되는 번식 횟수도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기존에 한 해 한두 차례에 그쳤던 모기의 번식 주기가 향후 10회에서 12회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 세로그룹 바이러스 감염 사례 발생하며 긴장

 

모기 개체수의 급증은 치명적인 병원균을 보유한 모기에게 물릴 확률을 높인다는 점에서 보건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특히 BC주의 기후 변화로 기존에 서식하지 않던 모기 종들이 북상하여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인체에 관절통을 유발하는 치쿠구니아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아시아 타이거 모기가 로워메인랜드와 밴쿠버 아일랜드 일대를 새로운 서식지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공중보건청의 시뮬레이션 모델링 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기후 변화 추세가 이어질 경우 외래종 모기와 병원균이 BC주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024년 휘슬러를 포함한 시투스카이 지역에서는 모기 매개 감염병인 '캘리포니아 세로그룹 바이러스'로 소아 3명이 뇌염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BC주에서는 드물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캐나다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질병통제센터 중심의 전국적 해충 모니터링 체계 강화

 

보건 당국은 모기 매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감시망을 재정비하는 대책을 논의 중이다. BC주 질병통제센터는 지난해 소아 뇌염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모기 실태를 미리 조사하는 시범 사업에 착수했다. 특정 지역에 서식하는 모기와 바이러스 종류를 정확히 파악해야 기후 변화에 따른 감염병 유입 경로를 예측하고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 관계자들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주택 주변의 고인 물을 없애고 방충망을 정비하는 등 일상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해충의 이동 경로와 바이러스 변이 실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이 자리 잡아야 기후 변화로 인한 보건 문제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