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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밴쿠버

최악 불황에 시상식까지 취소한 건설 업계

작성자Richard|작성시간26.06.20|조회수21 목록 댓글 0

 

금리 인상과 인구 둔화 직격탄 손실 없이 완공 불가능

 

개발사들 토지 매입 후 자금난 콘도 프로젝트 중단 속출

 

전국 비영리 단체인 도시개발협회가 주택 시장 여건 악화를 이유로 올해 예정되었던 제42회 우수 시상식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드러먼드 도시개발협회 최고경영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현재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주택 시장을 지나고 있으며 건립 조건이 무너진 상황에서는 축하할 일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과 수요 감소에 따른 개발 정체

 

UBC 도시경제주택부동산센터의 톰 다비도프 소장은 개발 업계가 유례없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몇 년 전 개발 호황기에는 낮은 금리와 높은 인구 성장률로 시장 관심이 뜨거웠으나 이후 금리가 오르고 인구 성장이 둔화되면서 주택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1년과 2022년 주변에서 토지를 매입한 경우 현재 손실 없이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개발 및 계획 전문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는 마이클 겔러 씨도 대형 개발사들까지 이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밴쿠버 시내에서 콘도미니엄 사업이 성과를 거두었으나 최근 3, 4년 동안 대부분의 콘도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콘도 프로젝트 중단과 법정 관리 속출

 

마이클 겔러 씨는 최근 법원 명령으로 법정 관리 절차에 들어간 웨스트뱅크의 조이스 2 임대 타워 사례를 들며 개발사가 프로젝트 제어권을 상실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연방 및 주 정부가 이민을 축소하고 도시 개발 규제를 강화한 정책적 영향이 업계 전반에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BC주 산업안전보건공단 관할 내 산업, 상업, 제도 및 주거용 건설 부문 기업들을 대변하는 BC건설협회는 현재 건설 수요는 유지되고 있으나 향후 몇 년 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크리스 애치슨 BC건설협회 회장은 현재는 작업 물량이 있어 바쁘지만 3년, 4년, 5년 뒤를 내다볼 때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될 수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건설 업계 회원들은 인플레이션 압박, 금융 비용 증가, 허가 지연, 대금 지급 불확실성 등을 주요 문제로 꼽고 있으며 프로젝트 지연이 전체 건설 주기를 늦추어 노동자들의 작업 공백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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