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충격적인 중대 리트 환산식 독점 공개 (부제 : 이 모든 것은 수험생의 '오해'에서 비롯되었다?)

작성자zemi쌤|작성시간19.05.23|조회수3,994 목록 댓글 2


이전 글까지 다 보고 오셔야 이해가 빠릅니다.


중앙대 로스쿨 입시 결과에 대한 의문


'로스쿨특성화학과'에 대한 단상 - 중앙대 입시 결과를 보며



이와 관련해서 교육부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민원 넣은지 거의 한달 만에 교육부 통해서 중앙대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결론은 '민원인의 오해'라는 것입니다.


정말로 '오해'인지 여러분들이 직접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 국민신문고 답변서



제목 :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결과 공시 자료 관련 회신


내용 :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은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법학적성시험 표준점수 135점 이상을 100점으로 표준점수 85점 미만을 80점으로 하여 100분위 점수로 환산’하여 정량점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100분위 점수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공식을 사용하고 있지 아니 하며, 대신 구간을 나누어 아래와 같이 등급별 점수를 부여하기 때문에 소수점 점수는 나오지 않으며 정수로 점수가 부여됩니다.


[2019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성적환산표]


 LEET 점수구간

 배점

 135점 이상

 100

 125점 이상 ~ 135점 미만

 99

 115점 이상 ~ 125점 미만

 98

 105점 이상 ~ 115점 미만

 97

 95점 이상 ~ 105점 미만

 96

 90점 이상 ~ 95점 미만

 90

 85점 이상 ~ 90점 미만

 85

 85점 미만

 80

 
 (※ 점수구간 및 구간별 배점에 대해서는 입학전형위원회에서 매년 결정하기 때문에 고정된 내용이 아닙니다.)



구간을 나누어 등급별로 점수를 부여하는 기준은 제1회부터 직전 년도까지의 중앙대 법전원 졸업생의 입학 당시 법학적성시험 점수와 변호사시험 합격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반영하여 만들고 있습니다. 기계적으로 공식에 의하여 100분위 점수로 환산하는 것을 전제로 한 민원인의 의문 제기는 오해로 판단됩니다.


(이하 생략)




이하 내용은 제가 임의로 공개하기에는 다소 민감한 내용이 있어 보류하도록 하겠습니다. 




<쟁점 1> '100분위 점수로 환산'한다는 말의 의미


2019학년도 중앙대 로스쿨 신입생 모집요강의 내용입니다.





"표준점수 135점 이상을 100점으로, 표준점수 85점 미만을 80점으로 하여 100분위 점수로 환산함"

이라는 표현을 보고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 해석일까요?


저는 표준점수 50점(135-85)이 환산점 20점(100-80)으로 비례적으로 반영된다고 해석했습니다.

즉,   (표점-85)×0.4 + 80   로 생각했습니다.

메가 모의지원에서도 저랑 같은 식으로 반영했을 겁니다.


이 가정을 기준으로

중대 신입생 리트 환산점 평균 97점이라 발표된 것을 127.5점이라고 역환산했던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내부 환산표가 따로 있었습니다.

리트 95점과 135점이 환산점 4점밖에 차이가 안 나고, 그 밑으로 확확 벌어지는 그런 구조입니다.

이걸 '100분위 점수로 환산'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온당한 표현인가요?


이런 건 '급간 반영'이라고 하는 겁니다.


급간 반영하는 다른 학교들은, 급간 반영한다고 입시요강에 다 밝히고, 급간 환산점도 다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험생들은 실질적으로 리트에서 환산점 몇 점 정도 차이가 나는지, 몇 점 이하부터 불이익이 큰지 계산해보고 지원할 수 있습니다.


<모 학교의 학부성적 반영방법>


<모 학교의 영어성적 반영방법>


이건 '눈가리고 아웅' 수준이 아니라

환산식을 공개하지 않은 겁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겁니다.





<쟁점 2> 실질 반영률 눈속임


교육부는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에 대해 다음과 같이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표는 중앙대가 발표한 실질반영 비율입니다.



이 표만 보면 정량 : 정성 요소가 60: 40 정도로 대략 맞춰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눈속임인 겁니다.


내부 환산표에 따르면, 리트 95점과 리트 135점이 환산점 4점밖에 차이 안 납니다.

현실적으로 리트 95점 이하가 중대 합격할 가능성을 배제한다고 본다면

실질 반영점수는 4점 이하라고 봐야 됩니다.


리트 135점 이상이면 SKY를 가겠죠.

125점 이상도 대형 충분히 갑니다.

중대 합격자들 대부분이 105~125에 분포되어 있고, 결국 '진짜 실질 반영점수'는 2점 이상 나지 않습니다.


리트 실질반영률 23.5%는 허상인 겁니다.


제가 리트에 대해서만 민원을 넣어서 리트 환산표만 답변을 받았는데

학점, 영어도 아마 이와 비슷한 구조일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배경 하에서 다시 신입생 점수 공개된 것을 보면 중대의 정량 무시 의도가 보입니다.




LEET는 상위 25%와 상위 75%가 환산점 1점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영어는 상위 25%와 상위 75%가 환산점 2점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학점은 상위 25%와 상위 75%가 환산점 4점씩이나 차이가 나는군요.


정량 요소에서 아무리 기를 써도 5~6점 이상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학릿 둘다 최상위권이면 대형을 갈테니까요)



반면, 서류 점수는 실질 부여점수 20점이 그대로 벌어집니다.



등수를 그대로 점수화해버리기 때문에 20점이 무조건 벌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자료 하나만 더 공개하겠습니다.

중앙대가 민원 답변해 온 자료에 의하면

신입생 중 리트 최저점수자는 환산점 90점이라고 합니다.

리트 90~95점대가 합격했다는 얘깁니다.


리트 90점대 초반이 중대를 합격했다는 것도 엄청난 일이지만

(리트 등수로만 따지면 7000등 정도 될겁니다...)


신입생 리트 환산점 평균 97점에서 7점이나 모자라는데도

서류에서 그걸 다 뒤집은 겁니다.

충분히 가능한 구조죠.




이정도 되면 정량 요소는 그냥 의미가 없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해놓고 정량 요소 실질 반영 비율 60% 준수했다고 눈속임(이라고 쓰고 '사기'라고 읽고 싶네요.)하고 있는 겁니다.


아무리 정량이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합리성'은 있어야 하는 겁니다.


학생 선발 기준이 대학 자율에 맡겨져 있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예측 가능성'은 있어야 하는 겁니다.


이건 '재량의 한계'를 일탈했다고 봅니다.





<쟁점 3> 그렇게 해서 뽑은 사람들은?


결국 중대는 정량 다 무시하고, '서류'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을 골라 뽑을 수 있게 만들어놨습니다.


그 결과 어떤 사람들이 뽑혔는가가 중요한데,

중대는 출신학교, 나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략 알려져 있죠.

스카이+자교 외에는 거의 없다는 사실.

30대 이상은 거의 없다는 사실.

자교 공공인재학부 출신만 두 자리를 넘어간다는 사실.




로스쿨 입시, 이렇게 가는 것이 정말 옳은 방향입니까?

교육부는 이걸 보고만 있을 겁니까?

권고사항에 불과하고 대학 자율에 맡길 사안이라며 모른체 하고 있을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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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나무늘보잡이 | 작성시간 19.06.30 학부나 전문 자격증 이외에 어떤 정성을 주로 볼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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