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麗松詩集

오늘을 건너는 법

작성자麗松 이상원|작성시간26.06.07|조회수3 목록 댓글 0

오늘을 건너는 법

 

꽃은

향기를 말하지 않아도

바람이 기억한다

세상은

자꾸 마음을 흔들고

하루는

늪처럼 발목을 붙잡지만

내 안에는

쉽게 길들여지지 않는

작은 심장 하나

아직 살아 있다

사랑은

이기는 일이 아니라

쓰러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

해는

지는 것이 아니라

별을 준비하고

행복은

내일이 아니라

창가에 머문 햇살처럼

오늘 안에 앉아 있다

욕심을 내려놓을수록

두 손은 가벼워지고

비워진 마음에는

조용한 바람이 머문다

그래서 나는

꽃처럼 소리 없이

바람처럼 멈추지 않고

오늘이라는 하루를

끝까지 걸어간다

한 번뿐인 이 시간이

내 생애 가장 젊은 날임을

잊지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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