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麗松詩集

고독한 새의 노래

작성자麗松 이상원|작성시간26.06.14|조회수1 목록 댓글 0

고독한 새의 노래

 

고독한 새여

너는 왜 아무도 없는 하늘을 향해

울고 있는가

 

눈물은 떨어지지만

그 의미를 아는 이는 없고

바람만이 젖은 날개 곁을 스쳐 간다

 

하늘도 아니고 땅도 아닌 곳

몸은 떠돌고 마음은 길을 잃는다

 

밤은 점점 깊어지고 가슴은 좁아지며

멀리 보이던 빛 하나마저

어둠 속으로 숨어버린다

 

철학도 사랑도 그리움도

상처 앞에서는 때로 침묵일 뿐

 

그러나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아도

소낙비가 지나간 자리마다 새 풀이 돋아나듯

무너짐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고독한 새여 더 이상 상처를 품고

스스로를 가두지 마라

낡은 슬픔 하나 벗어 버릴 때

너는 비로소 새로운 하늘을 만나게 되리니

 

죽는 것은 육신이 아니라

어제의 나

그리고 다시 눈을 뜨는 것은

내일의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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