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麗松詩集

미완성이 정상 2

작성자麗松 이상원|작성시간26.06.14|조회수1 목록 댓글 0

미완성이 정상

 

숨 가쁘게 달려왔다

넘어지기도 하고 벽에 부딪히기도 하며

기쁨과 슬픔, 후회와 설렘을 품은 채

여기까지 왔다.

 

어디가 끝인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끝을 아는 것이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니다.

 

생이라는 길 위에서

우리는 모두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거리를 굳이 재지 않아도 좋다.

 

한 줄의 낙서처럼 살다 갈지라도

누군가의 기억 한편에

따뜻한 흔적이면 충분하다.

 

마음의 들판에 푸른 빛 하나 심고

사랑이라는 바람을 따라

하늘도 바라보고 땅도 바라보며

오늘의 나를 만난다.

 

완벽함을 꿈꾸며 살았지만

세월은 조용히 가르쳐 주었다.

꽃도 피는 중이 아름답고

강물도 흐르는 중이 아름답듯

인생 또한 완성이 아니라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부족함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아직도 배우고 아직도 꿈꾸고

아직도 사랑할 수 있으니

미완성이야말로

가장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임을

이제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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