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麗松詩集

그리운 친구에게

작성자麗松 이상원|작성시간26.06.14|조회수2 목록 댓글 0

그리운 친구에게

 

노을이 지고

하루가 천천히 저문다

문득 그대 생각이 난다

 

함께 웃던 날들

아무 이유 없이

오래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들

 

세월은 흘러갔지만

그 기억들은

아직 내 안에 머물러 있다

사람은 떠나도

우정은 쉽게 떠나지 않는 모양이다

 

어느 날 바람이 불면

그대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어느 날 비가 내리면

그대 웃음이 떠오른다

 

마음 한구석에는

아직도 비어 있는 자리가 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채워지지 않는

그대의 자리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리움이 슬픔만은 아니라는 것을

오래 사랑했던 사람에게 남는

가장 따뜻한 흔적이라는 것을

 

친구여

이제는 편히 쉬시게

남겨진 나는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며

그대를 기억하겠네

 

노을이 지는 저녁마다

한 사람의 이름을

조용히 불러 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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