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서 별이 지는 날
사랑도 했고
슬픔도 지나갔다
기쁨은 잠시 머물렀다가
바람처럼 떠나갔다
그렇게 하루하루
나는 삶이라는 길 위를 걸어왔다
도시는 늘 분주했고
계절은 제 속도로 흘렀다
달콤한 날도 있었고
구절초 뿌리처럼
씁쓸한 날도 있었다
그래도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그리워할 수 있을 때 그리워하며
가슴 한편에
작은 불빛 하나 지켜 왔다
바람이 부는 곳에는 마음을 두고
강물이 흐르는 곳에는
그리움을 띄워 보냈다
꽃씨가 바람을 따라 떠나듯
나 또한
내 몫의 꿈을 품고 살아왔다
언젠가
가슴에서 별이 지는 날
더는 붙잡지 않으리
눈물도
후회도
미련도
모두 내려놓고
저녁노을처럼 고요하게
길 위의 여행을 마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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