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麗松詩集

가슴에서 별이 지는 날

작성자麗松 이상원|작성시간26.06.14|조회수4 목록 댓글 0

가슴에서 별이 지는 날

 

사랑도 했고

슬픔도 지나갔다

기쁨은 잠시 머물렀다가

바람처럼 떠나갔다

그렇게 하루하루

나는 삶이라는 길 위를 걸어왔다

 

도시는 늘 분주했고

계절은 제 속도로 흘렀다

달콤한 날도 있었고

구절초 뿌리처럼

씁쓸한 날도 있었다

 

그래도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그리워할 수 있을 때 그리워하며

가슴 한편에

작은 불빛 하나 지켜 왔다

 

바람이 부는 곳에는 마음을 두고

강물이 흐르는 곳에는

그리움을 띄워 보냈다

 

꽃씨가 바람을 따라 떠나듯

나 또한

내 몫의 꿈을 품고 살아왔다

언젠가

가슴에서 별이 지는 날

더는 붙잡지 않으리

 

눈물도

후회도

미련도

모두 내려놓고

저녁노을처럼 고요하게

길 위의 여행을 마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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