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雲霧) 2
안개인가
구름인가
흰 저고리 옷고름 풀어
산허리에 기대앉는다
기암의 봉우리마다
하얀 구름꽃 한 송이씩 피어나고
말없이 흐르는 적막은
골짜기 깊은 곳에 머문다
누구의 그리움이기에
저토록 가볍게 떠오르다
저토록 무겁게 내려앉는가
산은 끝내 말이 없고
운무만
백발의 시간처럼
능선을 따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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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雲霧) 2
안개인가
구름인가
흰 저고리 옷고름 풀어
산허리에 기대앉는다
기암의 봉우리마다
하얀 구름꽃 한 송이씩 피어나고
말없이 흐르는 적막은
골짜기 깊은 곳에 머문다
누구의 그리움이기에
저토록 가볍게 떠오르다
저토록 무겁게 내려앉는가
산은 끝내 말이 없고
운무만
백발의 시간처럼
능선을 따라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