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麗松詩集

저녁에게

작성자麗松 이상원|작성시간26.06.16|조회수1 목록 댓글 0

저녁에게

 

괜찮다

가끔은 누구에게나

말 걸 곳 없는 날이 있다

휴대폰을 몇 번이나 들여다보다가

다시 내려놓고

창밖만 바라보는 저녁도 있다

기다리던 연락이 오지 않아도

너무 마음 쓰지 마라

편의점에 가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사고

천천히 집으로 걸어가라

거리의 불빛들도

저마다의 어둠을 품고 켜져 있고

늦게까지 불이 켜진 창문마다

각자의 사연이 있다

사는 일은

외롭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외로움과 함께

하루를 살아내는 일이다

오늘이 조금 쓸쓸해도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다시 아침을 맞이하면 된다

그러니 울지 마라

지금의 외로움도

언젠가는 지나간 하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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