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麗松詩集

문자 한 통

작성자麗松 이상원|작성시간26.06.16|조회수3 목록 댓글 0

문자 한 통

 

휴대폰을 들여다본다

별일 없는 날에도

한 번 더 확인한다

혹시나

기다리던 이름 하나

떠 있을까 봐

알림음이 울리면

가슴이 먼저 반응하고

광고 문자라는 걸 알면

피식 웃고 만다

생각해 보면

기다림은 오래된 습관이다

누군가의 안부

누군가의 목소리

누군가의 마음

사람은 여전히

사람을 기다리며 산다

문득 예전 사진을 보다

잊고 지낸 얼굴 하나를 만나고

지나간 대화 한 줄에

잠시 머문다

사랑은 떠났는데

기억은 남아

가끔 마음을 두드린다

만약 어느 날

그 사람이 다시 온다면

나는 아마

잘 지냈냐는 한마디로

그리움을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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