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麗松詩集

산처럼, 바다처럼

작성자麗松 이상원|작성시간26.06.16|조회수0 목록 댓글 0

산처럼, 바다처럼

 

이제는

잠깐 피었다가 지는 꽃보다

오래 그 자리에 머무는
산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세상이 빠르게 변해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좋은 날도 힘든 날도
묵묵히 견뎌내는 사람.

파도가 쉼 없이 밀려와도

제 깊이를 잃지 않는
바다 같은 마음도 갖고 싶다.

 

마음속 욕심 하나,
걱정 하나쯤은

저녁 하늘에 띄워 보내고

오늘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더 높아지려고만 애쓰기보다

산에게서 침묵을 배우고,
바다에게서 넉넉함을 배우며

흔들릴 수는 있어도
무너지지는 않고,

비워낼 줄 알면서도
메마르지는 않는 삶.

 

남은 날들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달리기보다

햇살을 품은 산처럼,
깊고 푸른 바다처럼,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풍경 하나가 되어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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