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처럼, 바다처럼
이제는
잠깐 피었다가 지는 꽃보다
오래 그 자리에 머무는
산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세상이 빠르게 변해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좋은 날도 힘든 날도
묵묵히 견뎌내는 사람.
파도가 쉼 없이 밀려와도
제 깊이를 잃지 않는
바다 같은 마음도 갖고 싶다.
마음속 욕심 하나,
걱정 하나쯤은
저녁 하늘에 띄워 보내고
오늘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더 높아지려고만 애쓰기보다
산에게서 침묵을 배우고,
바다에게서 넉넉함을 배우며
흔들릴 수는 있어도
무너지지는 않고,
비워낼 줄 알면서도
메마르지는 않는 삶.
남은 날들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달리기보다
햇살을 품은 산처럼,
깊고 푸른 바다처럼,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풍경 하나가 되어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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