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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공자전 노래
칠 공자, 일곱의 별
왕실 핏줄로 태어나 벼슬길은 막힌 채
시와 술, 거문고로 시름 달랜 일곱 별
기린의 자취 끊어지고 한 서린 피만 남았으니
아아, 슬프도다 칠공자의 기구한 운명이여
절개 굳은 우산군 이종, 비범함을 품었으나
계유정난 이후 시대의 뜻을 거두었네
그러나 그가 길러낸 당대의 명인들
용성군 이원, 무풍군 이 총, 한산군 이정,
화원 군 이간, 금천군 이변, 청양군 이건,
여섯 아들 훌륭한 이름, 세상에 드높았네.
서호 물가에 초막 지은 구로주인 이 총,
거문고 소리 궁궐의 꽃처럼 맑은 하늘에 피었네.
양화도에 별장을 둔 서호주인 이정,
매 안고 사냥개 거느리며 호연지기 길렀네.
무오년 갑자년, 몰아친 잔혹한 피바람.
절해고도에서 마주한 병인년의 사약.
죽음의 벼랑 앞에서도 칠공자는 언소자약하였네...
언소자약하였네...
일곱 별 억울하게 스러지고 그해 가을
재앙의 폭군 연산군은 마침내 폐위되었네.
중종반정의 깃발 아래 피맺힌 원통함 씻어내어
비로소 칠공자의 한이 풀렸네.
아아, 기억되리 칠공자의 그 이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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