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문에는 늘
기대지 마시오 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전철 문에 기대 있다가
문이 열리면
선로 밖으로 떨어져
다칠 수도 있고
무게를 실어 기대면 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사람 사이 관계도 마찬가지다
주변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의지하려 들면
서로 힘들어지고 언젠가는
상처 입게 된다
기대지 말자
손잡이를 꼭 잡고 버티자
내 삶의 무게는
내가 감당해야 한다
. ----- 하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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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띄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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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동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0
능소화 여인
마루 박재성
누군들
기다림의 꿈 하나
부여잡고 있지 않을까
창밖에 턱 내밀고
대문에 발 하나 걸쳐 놓고
담장에 손 하나 늘어트린 채
뜨거운 하늘 바라
설레는 만남을 바라며
어둠의 장막도
비바람의 시련도
꿈 하나 간직한 값이라 여기며
미소 잃지 않고 기다리면
시간의 어느 한 부분에서
그리움의 소야곡이 되어
눈물의 무게로 고개 떨구기 전에
뜨거운 햇살 가려주는
어느 황상의 발걸음이
그 앞에 멈춰 서지 않을까
긴 여름
익어가는 꿈이 절로 붉어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