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신동성
작성자 본인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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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13
산책길 / 주선옥
풀꽃을 보았지요
이름조차도 알 수 없는
키 작은 잡초였습니다.
찾아주는이 하나 없어도
홀로 잎을 틔우고
혼자 꽃을 피우고
홀로 씨앗을 영글리는 작업에
너무도 충실한 생명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내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들
내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
내 좋은것을 칭찬해 주는 사람들
내 나쁜것을 꾸짖어 주는 사람들
그렇게 의로운 분들이 곁에 많은데
난, 왜 그리도 많은
투정을 하며 사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