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원추리(Daylily)'.
이 원추리에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아주 서정적이고 깊은 의미를 담은 이름들과 흥미로운 스토리들이 얽혀 있다.
●근심을 잊게 하는 꽃, '망우초(忘憂草)'
원추리의 가장 대표적인 별명은 '망우초(근심을 잊게 하는 풀)'이다.
옛날 중국의 한 선비가 집안에 끊이지 않는 근심 걱정 때문에 깊은 시름에 빠져 있었다. 그러던 중 마당에 피어난 원추리꽃의 화사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가슴속의 답답함과 모든 근심 걱정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하여 '근심을 잊게 해주는 풀'이라는 뜻의 망우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뜻을 담고 있어, 예로부터 선비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이름.
●어머니를 향한 마음, '훤초(萱草)'와 '훤당(萱堂)':
원추리는 전통적으로 '어머니'를 상징하는 아주 뜻깊은 꽃이다.
옛날 선비들이 먼 길로 과거를 보러 가거나 장사를 떠날 때, 집에 홀로 남겨진 어머니가 아들 걱정으로 병이 날까 염려하여 어머니가 거처하시는 방(북당) 앞뜰에 이 원추리를 가득 심어드렸다고 한다. 아들이 보고 싶고 걱정될 때마다 이 꽃을 보며 근심을 잊으시라는 효심 어린 마음이었다.
여기서 유래해 원추리를 뜻하는 훤(萱) 자를 써서 남의 어머니를 높여 부를 때 훤당(萱堂)'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아버지를 뜻하는 '춘부장'과 짝을 이루는 말.)
●하루만 피는 덧없고 강렬한 아름다움, 'Daylily'
서양에서는 원추리를 '데일릴리(Daylily)'라고 부른다.
원추리의 학명인 Hemerocallis는 그리스어로 '하루'를 뜻하는 Hemera와 '아름다움'을 뜻하는 Kallos가 합쳐진 말이다.
이름 그대로 원추리 꽃송이 하나는 아침에 피었다가 딱 하루(하루살이)만 꽃을 피우고 저녁이면 시들어버린다. 하지만 한 줄기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꽃봉오리가 차례대로 피어나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내내 아름답게 피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들을 낳게 해준다는 '의남초(宜男草)':
옛날에는 이 꽃을 몸에 지니고 다니거나 임산부가 방에 두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민간신앙이 있어 '의남초' 혹은 '득남초'라고도 불렸다. 꽃봉오리가 맺힌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의 고추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재미있는 별칭.
/(인터넷 참조)
#하이쿠
파도소리가
녹아 들어 피운 꽃
등대 불빛도
*통영 매물도 섬 민박집서 얻어온 '섬원추리 '한 뿌리가 이렇게 매년 예쁘게 꽃을 피운다.
마음은 어느덧 그곳으로 달려가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