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가지'
왜 '도깨비가지'일까?
도깨비 같은 가시: 잎과 줄기에 무시무시한 가시가 잔뜩 돋아나 있어서 한 번 찔리면 도깨비에게 불시에 당한 것처럼 아프다.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 순식간에 밭과 길가를 점령해 버리는 모습이 꼭 변화무쌍하고 신출귀몰한 도깨비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영어 이름: 서양에서는 'Carolina Horsenettle' 또는 'Bullnettle'이라고 부른다. 말이나 황소 같은 큰 동물조차 이 식물의 가시와 독성 때문에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숲속의 무법자, 생태계교란생물
도깨비가지는 원래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외래식물이다. 한국에는 1970년대쯤 사료나 곡물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섭취된 씨앗 등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됨.
한 번 뿌리를 내리면 가축도 먹지 않고, 제초제를 뿌려도 뿌리 조각 하나만 남아있으면 다시 돋아날 정도로 생명력이 지독하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환경부에서는 토착 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예쁜 꽃 뒤에 무시무시한 생존 전략을 숨기고 있는 셈.
가지과 식물(감자, 토마토 등)이 대개 그렇듯, 도깨비가지 역시 '솔라닌(Solanin)'이라는 독성 성분을 가지고 있다. 꽃이 지고 나면 방울토마토를 닮은 노랗고 둥근 열매가 열리는데, 맛있어 보인다고 함부로 먹었다가는 복통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길가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하얗고 순수한 꽃 모양에 마음을 빼앗기기 쉽지만, 줄기 마디마디마다 날카로운 가시를 숨기고 있으니 눈으로만 예쁘게 감상하시는 것이 좋다.
/인터넷 참조
#하이쿠
아름다움 속
숨겨진 독을 조심
연인들이여
***"내 아들아, 여인의 사랑을 두려워해라. 그 마비시키는 것 같은 행복을 두려워해라..."
(뚜르게네프의 첫사랑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