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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주석 이사야 64장,65장,66장

작성자gideon|작성시간07.04.17|조회수730 목록 댓글 0

  

 

 이사야 제 64장

=====64:1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 하나님은 폭풍, 불 그리고 구름 가운데 땅 위에 내려

오시는 분으로 묘사되어지곤 하는데 그 목적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그 하나는 그

백성을 축복하기 위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 대적을 진멸하기 위한 것이다(시

18:9;144:5). 토론의 여지없이 여기서는 후자와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64:2

불이 섶을 사르며 불이 물을 끓임 같게 하사 - 여기 사름을 당하고 끓음을 당하는

것은 '산들'(1절)이다. 말하자면 하나님이 하늘로부터 임하실 때 그 단단한 산은 불을

받고 그 강한 열기의 작용으로 인해 액체처럼 밑으로 흘러 내리게 될 것이라는 뜻이

다. 이것은 하나님 임재의 영향력을 암시하는 것인데, 특히 화산을 연상케 한다. 저자

가 화산 폭발을 보고 그 이미지를 본절에서 인용하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

나 시리아, 팔레스틴 및 사해 주변에서 당시 화산 분출이 빈번했다는 역사적 고증을

고려할 때(Lyell)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 아무튼 저자는 자신이 사용할 수 있

는 최대한의 문학적 혹은 실제적 이미지를 가지고 하나님의 임재의 막강한 영향력을

묘사하고 있다.


=====64:3

우리의 생각 밖에 두려운 일 - 이전에 결코 목도하지 못했고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

던 일을 가리키는데, 그 일이란 출애굽 사건을 뜻한다.

산들이 주의 앞에서 진동하였사오니 - 이것은 불과 연기 가운데 하나님이 시내 산

에 강림하셨던 것을 가리키는 것이 분명하다(출 19:18). '진동하였사오니'(* ,

나졸루)보다는 '흘러 내렸으니'가 더 원문적 표현이다. 이스라엘은 과거의 이 역사가

자신들의 시대에도 동일하게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다.


=====64:4

자기를 앙망하는 자를 위하여 - 여기 '앙망하는 자'는 오직 하나님께만 의지하며

하나님의 개입과 구원을 간절히 기다리는 자인데, 바울은 이 같은 사람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로 부르고 있다(고전 2:9).

귀로 깨달은 자도 없고 - 본 구절을 바울은 '마음으로 생각지 못한 자'로 적고 있

다(고전 2:9). 이 같은 사실 때문에 어떤 학자는 바울이 원문을 오해했거나 원문이 파

손되어 이 부분만 외경의 유사 부분에서 인용했다고 주장하거나(Lowth), 혹은 이를 바

로 앞의 '들은자도 없고'와 표현만 다른 반복 구절로 보기도 하나 근거없는 주장이다.


=====64:5

기쁘게 의를 행하는 자 - '기쁨으로 기꺼이 의를 행하는 자'란 뜻이다(요 7:17;행

10:35).

주의 길에서 주를 기억하는 자 - 원래 '기억하는 자'란 하나님이 과거에 행하신 경

이로운 구원 역사의 의미를 바로 깨닫고 그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기도, 예배, 찬양을

드리는 자를 가리킨다. 그리고 여기서 '길'이란 율법을 뜻한다고 보아도 무방하겠다.

선대하시거늘 - 이것은 하나님 자신이 주권적으로 언약 관계를 설정하셔서 언약 관

계를 맺고 있는 백성에게 평화, 안정을 주시고 계속적으로 우애를 나누시는 것을 가리

킨다. 한마디로 언약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배려를 뜻한다.

진노하셨사오며 - 이것은 탄원자의 깊은 사색을 반영하는 표현이다. 하나님이 자비

가 있으시고 그 언약 백성을 축복하는 분임을 알면서도, 본절의 '우리'는 하나님이 큰

진노중에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고 감히 그 앞에 나아가시 못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본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과거의 죄악과 타락상에 대해 통절히 인식

하고 있었음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이해될 수 있겠다. 진정한 회개자는 하나님의 진노

를 두려워하며 그 마음을 치며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

이다(눅 18:13, 14).

이 현상이 이미 오랬사오니(* , 바헴 올람) - 여기 '바헴'(* )

은 '그들(혹은 그것들) 안에'로 번역될 수 있는데 그 선행사가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난해 구절로 만들어버린다. '그들(혹은 그것들)'에 대한 해석으로는, 먼저 하나님의

'언약적 자비'가 있다('선대하시거늘'). 이 해석을 따를 경우, 본문은 '하나님의 영원

한 언약적 자비'를 뜻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본절 하반절은 하나님의 진노에도 불구

하고 그의 영원한 언약적 자비 때문에 이스라엘이 구원얻을 수 있으리라는 소망을 피

력하는 대목이 되어버린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그 선행사를 바로 앞구절에 있는 '범

죄'로 보는 해석이다. 이 해석을 따를 경우, 본절 하반절은 그 오랜(이에 해당하는 히

브리어 '올람'(* )은 '영원히'로 주로 번역되나 '옛날', '오랫동안'으로 번역되

기도함)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조차도 할 수 없어 애타하는 심정을 묘

사하는 대목이 된다. 이 경우는 개역 성경의 번역과 그 의미가 일치한다. 우리는 후자

의 해석을 지지한다. 왜냐하면 전자의 경우 중요한 전제인 '바헴'을 '하나님의 언약적

자비'로 보는 근거가 타당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절 이후 문맥을 고려할 때 후

자가 더 타당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진노하신 이유로 자신들이 오랫동안

범죄한 사실을 들고 있다.


=====64:6

부정한 자(* , 타메) - 레위기적 의미의 오염되거나 더러워진 그 무엇을 가리

키는 용어로서, 모세의 율법에 따른 오염되거나 혐오스러운 동물(레 11:29, 30), 인간

(레 15:2-12) 등에 특히 문둥병자에게 주로 적용되었는데(레 13:3) 이 같은 자는 성도

의 회중에서 추방당하였다.

더러운 옷(* , 이딤) - 문자적인 뜻은 '더러운 걸레'이다. '사용한 생리대'

를 뜻하기도 한다(레 15:33;20:18).


=====64:7

스스로 분발하여(* , 미트오레르) - 이는 '깨어나다', '일어나다'는 뜻

인 '우르'(* )의 히트파엘형(강의 재귀형)으로서 눌려 있던 영적 무기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애쓰는 모습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이스라엘 전체는 영적 무기력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애쓰지도 않았고 영적 무기

력 상태를 깨닫지도 못하였다.

얼굴을 숨기시며 - 하나님의 '얼굴'은 '은혜'를 가리킨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하나님편에서 일방적인 은혜를 베푸신 데서 시작된다. 그런데 그 은혜를 중단하자 많

은 결과가 발생하였는데, 그중의 하나가 이스라엘이 빠졌던 영적 무기력이었다. 물론

하나님이 은혜 베풀기를 중단하신 것은 그들의 죄 때문이었다.

소멸되게 하셨음이니이다(* , 테무게누) - 문자적인 뜻은 '녹게 하셨나

이다'이다. 얼음 따위가 녹아 내리는 모습 따위를 가리킬 때 사용되는 본 용어는 주로

이스라엘의 대적이 하나님이 일으키신 초월적인 현상 앞에서 공포로 떨 때의 심적 상

태를 묘사할 경우 사용되고 있는데(출 15:15), 여기서는 범죄한 이스라엘에게 적용되

고 있다.


=====64:8

본절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토기장이에, 자신들을 진흙에 비유하고 있다(45:9;

렘 18:6). 토기장이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진흙을 주무른다. 진흙이 어떤 모양의 용기

가 되는 것은 혹은 다시 진흙으로 돌아가는 것은 전적으로 토기장이에 달려 있다. 성

경에서 본 토기장이 비유가 담고 있는 메시지는 그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

이다. 본절에서 이스라엘은 자손들의 운명, 존재 자체가 하나님 손안에 있음을 인정하

고 있다. 그들이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고백하는 까닭은 구원을 호소하기 위해서이다.

이스라엘의 구원은 그들 스스로에게 달려 있지 않으며 오직 그들의 운명을 쥐고 계신

하나님께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먼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고 구원을 호소

하려는 것이다.


=====64:9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 - 여기 '주의 백성'이란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있는

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용어이며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성을 읽게 하는 용어이기

도 하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언약 때문에 범죄에 따른 하나님의 징벌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이 징벌에서 놓이고 다시 언약 백성의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자리로 나가는

출발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의 호소이다.


=====64:10

거룩한 성읍들이 광야가 되었으며 - 지금 서술된 장면은 그 성취 시점이 미래이다.

말하자면 저자가 기술하고 있는 시점은 서술된 내용이 아직 성취되지 않은 때이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이미 성취된 듯 완료 시제로 기술하고 있다. 여기에는 그 내

용이 미래에 반드시 성취된다는 확신이 담겨 있다. '거룩한 성읍들'에 대해 어떤 학자

는 동일한 예루살렘의 고지대와 저지대를 가리키는 표현이라고 본다(Vitringa). 그러

나 성경 다른 부분에서 예루살렘을 고지대, 저지대로 나누고 있는 예가 없으므로 이

견해는 받기 어렵다. 아마도 예루살렘을 포함한 온 이스라엘 본토가 쑥밭이 되어버린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복수형을 사용한 것으로 보는 것이 무난할 것 같다.


=====64:11

열조가 주를 찬송하던...전 - 여기 '찬송하던...전'이란 하나님께 예배하던 성전을

가리킨다. 지금 이스라엘의 고통을 심화시키는 요소는 전토나 가옥의 파괴 및 손실이

아니라 그의 조상들이 오랫동안 예배 처소로 삼아왔던 성전의 파손이다. 진지한 회개

의 일면이 엿보인다.

즐거워하던 곳 - 원문 직역은 '소망의 대상들'이다. 성전을 포함하여 자신들이 살

던 가옥들 그리고 온 도성을 가리킨다.


=====64:12

일이 이러하거늘 - 여기 '일'이란 '어러한 것들', 곧 지금까지 자세히 열거한 재앙

들을 가리킨다(10, 11절). 참회개(5절)와 재앙의 진상을 아뢴 후 하나님의 신속한 구

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사야 제 65장

=====65:1

나는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 바로 앞장 마지막 부분에서

토로된 이스라엘의 탄원에 대한 대답의 첫 성(聲)으로 주어진 것이 바로 본 구절이다.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란 이방인을 가리킨다. 그리고 '물음을 받았다'는 '니드라

쉬티'(* )인데 이것은 수동태로서 '찾음을 당하였다'가 문자적인 뜻이다.

이를 문자적으로 이해하면 신학적으로 다소 어폐(語弊)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

면 기독교는 인간이 하나님을 찾는 종교가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찾으시는 종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문은 하나님이 이방인도 부르신 것을 암시하는 표현으로 보면

된다. 바울은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롬 10:20). 그런데 구원을 요구하는 이스라엘의

탄원이라는 문맥에서 암시된 이방인 구원에의 비전은 구원 역사에 관한 좀더 넓은 시

야를 열어준다.


=====65:2

내가...불선한 길을 행하는 - 이것은 다음절에서부터 자세하게 열거하게 될 이스라

엘의 패역한 행동들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 구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배척하셨던

그리고 이방에게 그의 구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신 전체적인 이유를 담고

있다.

종일 손을 펴서 - '손을 펼친다'는 것은 초청을 뜻한다(잠 1:24). 하나님은 계속해

서 그의 은총 속에서 이스라엘을 초청하셨다.


=====65:3

동산에서 제사하며 벽돌 위에서 분향하여 - 이것은 이방의 우상 숭배와 연관성이

있는 표현이다. 이방인들은 주로 수풀 속에서 제사 의식을 가졌다. 또한 그들은 벽돌

위에 미신적인 상징을 새기기도 하였는데 돌 대신 벽돌을 재료로 취한 까닭은 벽돌이

돌 보다 그 위에 새기기 용이하기 때문이었다. 출 20:25에 보면 제단을 세울 때 다듬

은 돌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것도 어떤 면에서는 벽돌 위에 미신적 주

문이나 형상 새기는 것을 금하고자 한 것과 일맥 상통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

방의 제사는 그 외형적인 모양도 취하지 않기를 원하셨다.

항상 내 노를 일으키는 - 여기 '항상'의 원문 직역은 '계속적으로'이다. 이것은 2

절의 '종일' 곧 '계속적으로'와 적절한 대비를 이룬다. 하나님은 '계속적으로' 이스라

엘을 초청하셨지만 그들은 '계속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였다(신 32:21).


=====65:4

무덤 사이에 앉으며 - 본문에 대한 해석은 대체로 두 가지이다. (1) 영매(靈媒)가

되기 위해 묘지에 왕래했던 사실(8:19)을 가리킨다(Whybray). 당시 많은 사람들은 이

생을 떠난 사람의 경우 이생에 관한 모든 일을 알고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그 비밀을

알아내기 위하여 죽은 자들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자 하는 영매술이 유행했다. (2)

죽은 자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러 무덤으로 간 것을 가리킨다(Vitringa). 이 둘 중 어

느 하나를 단정적으로 취하기는 어렵다.

은밀한 처소에서 지내며 - '은밀한 처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추림'(*

)의 원형은 '지키다', '숨기다', '숨다' 등을 뜻하는 '나차르'(* )이다. 따라

서 본문은 이방의 신상을 안치해 둔 신전(Jerome)이나 지하 토굴(Delitzsch)을 가리킬

것이다. 그리고 '지내며'(* , 얄리누)는 '하룻밤을 머물다'는 뜻이다.

돼지 고기를 먹으며 - 이방인들은 돼지를 대체로 식용이나 제물로도 사용하였던 반

면, 이스라엘은 그러한 사용을 일절 금하였다. 이것을 알았던 신 구약 중간 시대의 안

디오커스 에피파네스(Antriochus Epiphanes)는 여호와 신앙의 포기 및 배교의 증표로

돼지고기를 먹도록 강요하였다. 한편, 돼지가 이방의 희생 제사에 사용되기도 했다는

측면에서 보면 돼지고기를 먹었다는 것은 단순한 식용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즉, 제

물로 바쳐진 것을 먹는 것은 그 제물이 바쳐진 대상에 대한 경의를 뜻하는 셈이 되었

던 것이다. 본문에서는 바로 이 사실도 넌지시 경고하고 있는 듯하다.

가증한 물건의 국을 그릇에 담으면서 - 여기 '국'(* , 파라크)의 문자적인 뜻

은 '조각'이다. 이방 종교 의식에는 신에게 바치는 희생 동물의 살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드리는 의식이 있었는데, 본 구절은 바로 그 같은 의식을 가리키는 것 같다.

그런데 바로 앞구절의 '돼지'를 조각내어 드리기도 하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기 '가

증한 물건'이란 돼지고기로 보아도 큰 무리는 없다.


=====65:5

너는 네 자리에 섰고 내게 가까이 하지말라 - 그 당시 혐오스러운 이방 예식에 종

사하던 자들이 영적 오만으로 자신을 구별하였던 것을 암시한다. 이것은 주님 시대 당

시 위선적인 자기 의로 가득 찼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부류를 연상시킨다(마 9:11;

눅 5:30;18:11;유 1:19).

내 코의 연기요...불이로다 - 여기 '코'(* , 아프)는 문자 그대로의 '코'를 의미

하지만(민 11:20;욥 40:24) 때때로 '분노'를 뜻하기도 하는데 분노는 강한 호흡을 동

반하기 때문이다. 본 구절은 이방 제사자들의 역겨운 행동이 연기가 코를 찌르고 불쾌

하게 하듯이 하나님을 불쾌하게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거나, 그들의 행동이 분노의 상

징인 하나님의 코에 불을 붙였다는 것, 곧 하나님의 진노케 하였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65:6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 이 표현은 왕의 포고령을 그 백성이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서책(書冊)에 혹은 테이블 따위에 기록하여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세워

두거나 비치하던 당시의 관습을 연상케 한다. 이방 신 제사 금지와 그 금지를 어길 때

에 따를 처벌에 관한 사실은 이미 율법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들의 품에 보응할지라 - 여기 '품'(* , 헤크)이란 '가슴'이라는 뜻 외에 물

건 따위를 넉넉히 받기 위하여 길게 늘어뜨린 옷의 앞자락 부분을 가리킨다(출 4:6,

7;잠 6:27). 여기서는 범죄한 이방 제사자들에게 임할 징벌이 크고 심할 것을 가리키

기 위해 사용되었다.


=====65:7

너희의 죄악과 너희 열조의 죄악을 함께 하리니 - 이것은 이스라엘의 죄악이 결국

하나님의 엄중한 징벌이 임하기까지 세대에서 세대를 지나면서 축적되어 왔던 것을 암

시한다.


=====65:8

포도송이에는 즙이 있으므로 - 이 구절은 여러 원인 때문에 대부분이 상해버린 포

도송이들 중에서 그래도 쓸 만한 송이를 가려내는 작업을 연상케 한다.

나도...그같이 행하여 - 포도를 수확하는 사람이 상해버린 포도 송이들 중에서 좋

은 포도즙을 낼 수 있는 포도 송이를 가려 뽑듯이 하나님이 불경건한 이스라엘 민족

대부분을 명망시키는 중에 경건한 '남은 자'를 아껴 두실 것을 암시하는 표현이다. 본

서에는 이 사상이 반복되고 있다(1:9;6:13;10:21;11:11-16).


=====65:9

씨 - '거룩한 씨'란 뜻으로, 조상들의 죄로 말미암아 몰수당했던 거룩한 땅을 다시

소유키로 되어 있는 야곱의 후손들을 가리킨다(6:13).

나의 산들 - 예루살렘과 그 인근 지역이 지형학적으로 높은 곳이므로 산이라 불리

웠다.


=====65:10

사론 - 지중해 연안 갈멜 산 남부 지방인데 빼어난 경관과 비옥한 땅으로 유명한

곳이다(35:2).

아골(* , 아코르) - 문자적인 뜻은 '고통'인데 여리고 가까이에 있는 골짜기

의 이름이다. '고통'이란 의미가 붙여진 이유는 과거 아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전 이스

라엘 백성이 고통받았던 곳이기 때문이다(수 7:24). '아골 골짜기'란 호칭은 성경에서

재앙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처소로도 사용된다(호 2:15).


=====65:11

갓에게 상을 베풀어 놓으며 - '갓'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여겨졌던 시리아 신

(神)으로 이해되며 포에니시아(Phoenicia), 팔미르(Palmyra) 및 팔레스틴 등지에서 숭

배되었다(수 11:17;12:7;15:37 참조, J. Watts, Whybray). 이 신을 섬기기 위해 마련

된 상 위에는 온갖 음식, 특히 포도주와 꿀을 섞은 술잔 등이 진설되었다고 한다

(Jerome).

므니(* , 메니) - '할당하다', '세다' 등을 뜻하는 '마나'(* )의 변형이

분명한데, 많은 견해가 있지만 운명의 신으로 숭배되었던 것 같다(J. Watts,

Whybray).


=====65:12

칼에 붙일 것인즉 - 고도의 언어적 유희가 돋보이는 구절이다. 여기 '붙일'에 해당

하는 '마니티'(* )는 11절의 '메니'(* )와 그 원형(* , 마나)이 동일

하다. 패역한 백성이 그들의 운명을 세듯 좌지 우지할 것으로 믿었던 바로 그 신의 운

명을 하나님께서 좌지 우지하신다는 것이 본 언어 유희의 핵심이다.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헛된 우상 '메니'(* )를 의지한 이스라엘의 불경건한 자들은 죽임을 당하고

말 것이다.


=====65:13

본절은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하는 자와 배척하는 자가 서로 다른 운명에 처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어떤 학자는 본절이 이스라엘 역사 속의 어떤 구체적인 사건을 암

시한다고 본다. 예를 들면, '주릴 것'이란 A.D. 70년 로마 디도 장군의 예루살렘 포

위로 백십여 만 명이 기근으로 몰살한 역사를 가리킨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근거는

불명확하다(Houbigant). 뒷문맥에 근거하여(17-25절) 본절을 다분히 종말론적 상황에

대한 묘사로 보는 것이 좋겠다.


=====65:14

심령이 상하므로 - '상하므로'의 히브리어 '솨바르'(* )는 '산산이 부숴지다',

'찢어지다'는 뜻으로서 극심한 재앙으로 인해 그 마음이 크게 눌릴 때 사용된다. 하나

님 나라에서 이스라엘의 많은 백성이 제외될 것을 암시하는 대목인 마 8:12에 유사한

뜻의 표현이 사용되었다:"나라의 본(本)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65:15

너희의...될 것이니라 - 어떤 이의 이름을 다른 사람에 대한 저주로 사용한다는 것

은 그만큼 끔찍한 저주의 사례가 되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실례는 거짓 선지자들에

게 저주하기 위해 시드기야와 아합의 이름을 사용한 렘 29:22에서 찾아볼 수 있겠다

(Whybray).


=====65:16

이는 이전 환난이 잊어졌고 - 환난이 잊어졌다는 것은 환난이 종결되었음을 뜻한

다. 말을 바꾸면 하나님의 은총이 회복되었다는 것이다. 이제 우상에게 맹세하고 복을

비는 행위는 사라지고 참신이신 하나님께 맹세하고 복을 구하게 될 텐데 그 이유는 바

로 이 때문이다.


=====65:17

본절은 1차적으로 포로 귀환 이후 새로이 회복될 공동체의 상황을 언급하는 것이기

도 하다. 그러나 더 나아가서 메시야의 통치시대의, 더 이상 고통과 슬픔 따위가 없는

완전한 세계를 바라보게 하고 있다. 갈렙이 그 발로 밟았던 바로 그 땅을 물려받았듯

이(신 1:36), 메시야와 그의 백성들은 전혀 새롭게 변화된 새 땅을 물려받을 것이다

(34:4;66:22;히 12:26-28;벧후 3:13;계 21:1)


=====65:18

예루살렘으로 즐거움을 창조하며 - 새로이 재건될 예루살렘 혹은 새 창조로 말미암

은 천성(天城) 예루살렘에 즐거움이 넘치게 되리라는 예언이다(I will create

Jerusalem to be a delight, NIV).


=====65:19

우는 소리와...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 1차적으로는 예루살렘, 그리고 2차

적으로는 모든 구원받을 자에 대한 예언이다(25:7, 8;35:10;계 7:17;21:4).


=====65:20

본절은 인간의 평균 수명이 최소한 100세일 것을 묘사하고 있는데 이것은 역사 종

말 이후 펼쳐질 새 하늘과 새 땅의 시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새 세계는 수

명이란 것이 아예 없이 영원히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점은 본절의 평균 수

명 100세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지 않고 '영원히'라는 의미 정도로 해석할 때 해소될

수 있다. 이 해석에 비추어 보건대, 아마도 너무 일찍 죽는 현세대의 상황과 대비시키

기 위해 평균 수명의 이미지를 사용한 것 같다.


=====65:21

본절 역시 포로 귀환 후의 상황에 대한 약속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새 하

늘과 새 땅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가옥 건축과 과실 재배에 관한 본절 내용은 이해하

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이는 새 세계에 가옥이 있고 노동이 있음을 암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 세계를 좀더 실감나게 상상케 하기 위하여 익히 알고 있는 현세상의 이미지

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이해해도 무방하겠다.


=====65:22

본절 상반절은 여호와께 불순종하는 자에게 내려졌던 저주와 정반대되는 내용이다: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하지 못할 것이요 포도원을 심었으나 네가 그 과실을

쓰지 못할 것이며"(신 28:30).

나무 - 자연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것 중의 하나로, 이 역시 영원한 삶을 보다

실감나게 하기 위한 표현으로 이해될 수 있다(61:3;시 92:12).


=====65:23

그들의 생산한 것이 재난에 걸리지 아니하리니 - 원문 직역은 '고통을 위하여 낳지

않을 것이며'이다. 이것은 후손의 운명을 암시한다. 당시 산모가 아기를 낳을 경우,

아이는 출산 과정에서 죽기도 하고 분만이 되어도 짧은 생(生)을 살고 죽는 경우가 허

다했다.


=====65:24

64:7의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와 대조를 이루는 구절이다. 주의 이름을

부르기도 전에 하나님은 그 소원을 들어주실 것이라는 뜻으로서 하나님과 그 백성 간

의 친밀한 영적 교제를 암시하는 표현이다.


=====65:25

인간의 범죄 이후 여러 현상이 발생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자연의 조화가 깨어지고

서로 죽이고 죽는 저주가 임했다는 점이다. 바울은 이 사실을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한다'라고 묘사하고 있다(롬 8:22). 그런데 본절에서 저자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그와 같은 부조화가 사라지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육식 동물

의 식성이 바뀔 것이며 심지어 저주에 관한 최초의 언급이 나오는 창 3장을 연상케 하

는 뱀까지도 더 이상 파괴자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의와 평강과 희

락의 세계는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 곧 그리스도와 사단 사이에 조성된 적대감이 그

리스도의 완전한 승리로 청산될 때에만 가능하다.


 
 


 이사야 제 66장

=====66:1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무슨 집을 지을꼬 - 신령과 진정은 결

여된 채(요 4:23 참조)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제사에만 몰두하는 자들에 대해 경고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초월성을 부각시키는 내용이다(대상 28:2;시 11:4;99:5;132:7;애

2:1). 즉, 하나님은 특정한 건물 안에만 계신 분이 아니라 온 우주에 편재하신 분이라

는 것을 강조하는 구절로서, 여기서는 성전 건축과 연관되는 내용이라 하겠다. 이와

관련하여 히찌히(Hitzig)는, 포로 귀환 후에도 계속 바벧론에 남아 자기들 나름대로

성전을 건축하고자 했던 유대인들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으로 해석한다. 그런가 하면

움브라이트(Umbreit)는, 성전이나 희생 제사 예식이 도무지 필요없는 새 예루살렘에서

의 상황에 대한 묘사로 해석한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포로 귀환 후 성전 재건에 착

수해야 할 유대 공동체에게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예배를 미리 강력하게 경고하는 내용

으로 이해함과 아울러, 더 나아가서는 신약 시대와 새 예루살렘에서의 신령한 예배를

겨낭한 내용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한다.


=====66:2

마음이 가난하고(* , 아니) - 단순히 재산이 없는 자가 아니라 자신에게는 죄

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음을 깨닫고 죄의 문제를 해결해줄 구주(救主)를 기다리며

사는 자를 가리킨다. 동일한 용어가 산상 수훈의 한 대목에 나타난다(마 5:3). 바로

이 같은 자의 심령의 전에 하나님이 임재하신다(요 14:23). 한편, 새 하늘과 새 땅의

시대에 성전이란 없다. 그때에는 주 하나님 그분이 성전 자체이시다(계 21:22).


=====66:3

유대인에게 있어 '개'란 추잡함이나(신 23:18) 경멸스러움을(삼상 17:43) 상징하는

말이기도 했는데, 그 목을 꺾어 죽여서 희생 제물로 바치는 일은 지극히 혐오스러운

모습을 나타낸다. 또한 돼지를 죽여 제물로 바치는 일 역시 이방 제사에서나 행해졌던

혐오스러운 것이었다(65:4). 그런데 본절은 율법이 허용하고 있는 소 및 어린 양의 제

사를 이방의 제사인 양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2절을 고려하면 이 난제는 쉽게 풀

린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는 제사의 바른 정신을 깨닫고 그 정신에 입각해 드리는

제사인데, 그 제사란 가난한 마음으로 드리는 제사이다. 바로 이 같은 내면적 자세를

무시한 채 그냥 동물만 잡아 드리는 제사는 이방의 제사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 본절

의 요지이다.


=====66:4

유혹(* , 타알룰레헴) - '악한 행동을 하다', '악하게 대하다'는 뜻인

'알랄'(* )에서 온 용어로서 '안달', '토라짐', '뻔뻔함' 등을 뜻하나 3절의 '자

신들이 멋대로 택한 길'(개역 성경에는 '자기의 길'로 나와 있음)과 대비를 이루는 용

어로 볼 때 '망상', '잘못된 생각' 정도로 의역함이 가능하겠다. 많은 학자들이 본 용

어를 망상, 잘못된 생각이 야기할 수 있는 '재앙'으로 번역하고 있다(Noyes, Lowth).


=====66:5

내 이름을 인하여 너희를 쫓아내며 - 공공 예배와 연관된 특권을 박탈당하거나 그

공동체로부터 출교당하는 것을 가리킨다. 주님도 공생애 동안 이것을 참성도에게 닥치

는 중요한 시련 가운데 하나로 가르치신 바 있는데(마 10:22), 구체적으로는 사도들이

유대인들에게 그런 취급을 당했다(요 16:2).

여호와께서는...원하노라 - 남은 자들을 향한 자신들의 포학이 하나님을 위한 열정

때문에 나온 것인 양 퍼붓는 박해자들의 조롱조의 도전이다. 십자가 위의 그리스도께

서도 동일한 조롱을 받으셨다(마 27:42, 43).


=====66:6

소리가 예루살렘과 하나님의 성전으로부터 들린다는 것은 이스라엘 안보다는 이스

라엘 밖에 있는 대적, 곧 이방 대적을 향한 하나님의 보응을 암시한다(슥 12:2,

3;14:3, 19-21). 논조가 본절에서 급히 바뀌었는데 이것은 이방 대적을 향한 하나님의

복수가 급박하게 이루어질 것을 암시한다.


=====66:7

전혀 고통없이 그것도 순식간에 자녀를 출산한다는 이 비유적 예언은, 1차적으로는

이적적 섭리에 따른 포로들의 귀환을 가리키며, 더 나아가서는 교회의 태동과 발전을

암시한다. 본절의 예언처럼 성령 감림으로 교회가 시작된 후 이방의 개심자들과 유대

의 개종자들의 수는 급속히 불어났다(행 2장). 특히 교회의 태동과 확장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출 경우 여기 '남자, 곧 영적 이스라엘이 단수로 되어 있는 것은 영적 이스

라엘, 곧 교회가 한 머리(메시야)를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임을 가리키는 것이거나, 영

적 이스라엘 복수 공동체를 가리키는 대표 단수를 뜻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66:8

나라(* , 에레츠) - 문자적인 뜻은 '땅'이지만 평행구가 '민족'으로 되어 있으

므로 개역 성경처럼 '나라'로 의역하는 것이 좋다. 땅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오랜 세

월 속에서 그 소산을 내기 마련이다(막 4:28). 이 원리는 세상 나라의 발전 속도에도

적용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는 이 원리를 초월한 하나님의 이적적 개입이 있게

될 것이다.


=====66:9

나는 해산케...닫겠느냐 - 8절에서 언급된 바와 같은 예언이 필연적으로 성취될 수

밖에 없는 근거를 제시한다. 그 근거란 다름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와 역사하

심이다.


=====66:10

본절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 혹은 이방인으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주는 격려

와 위로의 메시지이다. 슬픔으로부터 기쁨으로의 주제의 전환은 본서 하반부(40-66장)

의 주요 특징 중의 하나인데 그 완전한 성취는 그리스도의 재림 때 이루어질 것이므로

본 기쁨의 노래는 '종말론적 찬양의 노래'라고 불리운다(Whybray).


=====66:11

젖을 빠는 것 같이...만족하겠고 - 이사야는 '회복될 예루살렘'을 예루살렘을 사랑

하는 모든 이들의 어머니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1) 회복될 예루살렘이 그들의 본향

이며(잠 27:8;히 11:14-16), 거기에는 (2) 신령한 젖이 있으며(벧전 2:2), (3) 모든

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생명의 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시 73:10;계 22:1,

2).


=====66:12

주리니(* , 노테) - 문자적인 뜻은(주먹이나 텐트 따위를 펼칠 때와 같은) '뻗

치다'(창 12:8) 혹은 (강의 범람 따위로 인하여 없었던 지류가 새로 생겨났을 때를 가

리키는) '뻗어나다' 등이 있는데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강의 범람으로

전에 강이 없던 곳에 새 지류가 생기듯이, 전에 맛보지 못했던 신령한 평안과 번영이

넘치리라는 예언이다.

너희가 그 젖을 빨 것이며 - 문자 그대로는 49:22의 경우처럼 이스라엘이 이방의

부요를 받아 나누게 될 것을 뜻한다. 여기서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뿐만 아니라 여호와

를 사랑하는 모든 자가 하나님이 주는 영육간의 풍성함을 누리게 될 것을 가리킨다.


=====66:13

예루살렘이 그 자녀를 돌보는 개념으로부터 여호와께서 어머니의 역할을 감당하는

개념으로 갑자기 바뀌었다. 여기서 당신의 백성을 돌보시고 구하시는 모든 은총의 진

정한 주체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상을 읽을 수 있다. 하나님만이 생모가 자녀를 돌보는

이상으로 그 백성을 돌보신다는 주제가 49:13-15 이후 다시 반복되고 있다.


=====66:14

너희 뼈가 연한 풀의 무성함 같으리라 - 문자적인 뜻은 '너희 뼈들이 풀처럼 번성

하리라'이다. 인간의 신체 중에 뼈를 소재로 한 이미지는 성경에 자주 나온다. 몸의

활력이 스러질 때, 많은 고통을 받을 때 뼈가 연약해졌다 혹은 말랐다라는 표현이 사

용된다(시 6:2;22:14, 17;38:3;51:8;잠 14:30;17:22;애 1:13). 반면 번영, 건강, 혈기

왕성 등을 나타낼 때는 그 뼈가 살찐다거나 혹은 본 구절과 같은 표현이 사용된다

(58:11). 하나님의 진노의 불로 인해 바짝 타버린 뼈와 같은 상태에 있던 이스라엘은

이제 다시 생기를 회복할 것이다(잠 3:8;15:30).


=====66:15

불에 옹위되어 - '불'은 그의 대적들을 심판하고 징벌하기 위한 주의 강림의 상징

으로 흔히 사용되는 이미지이다.

수레들은 회리바람 같으리로다 - 여호와를 전사(戰士)로 비유한 본 이미지는 바벧

론 군대의 당도를 묘사할 때 사용된 바 있다(렘 4:13).


=====66:16

원무에 뚜렷이 나타난 평행법을 살려 상반절을 재번역하면 이와 같다:'불로 여호와

께서 심판을, 그의 검으로 (그가 심판하시리라) 모든 육체를.' 심판의 도구인 불과 검

이 강조되었다.

모든 혈육 - 하나님의 진노의 모든 대상자들을 가리킨다. 경건한 자들은 주님에 의

해 심판의 장소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숨겨질 것이다(26:20, 21;시 31:20;살전 4:16,

17).


=====66:17

가증한 물건(* , 하쉐케츠) - 식용이 금지된 부정한 짐승들을 기록하고 있는

레위기에 나온 용어이다(레 11:10-45).

쥐 - 레 11:29에서 부정한 동물로 분류되었다.


=====66:18

아노라 - 원문에는 이 단어가 없이 '내가 그들의 일들과 생각들을...'이라고만 되

어 있다. 문맥을 고려해서 '왜냐하면 내가 그들의 일들과 생각들을 심판할 것이기 때

문이다'로 번역하는 견해가 있는데(Maurer), 앞절에 '...망하리라'가 있다는 점에서

취해 봄직도 한 번역이다. 하반절과 19절은 심판 이후의 후속 조치를 설명하고 있다.


=====66:19

징조(* , 오트) - 문자적인 뜻은 '깃발', '표시', '표적'이다. 본서에서는 처

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7:14), 애굽 땅 중앙에 여호와를 위해 세워질 제단

(19:19, 20) 혹은 잣나무와 화석류가 가시나무와 질려를 각각 대신하게 될 것(55:13)

등을 '오트'라는 말로 표현한바 있다. 여기서 이 말이 지칭하는 것에 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 (1) 이곳 저곳 멀리 흩어졌던 유대인들의 귀환의 예비 작업으로, 모임

장소를 알리기 위해 높은 장소에 세울 물건. (2)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마

12:38-40, Kidner). (3) 하나님이 파송하실 자에게 길을 알려 주시기 위해 세운 이정표(Westermann). 이중 본문맥에서는 (3)의 견해가 보다 자연스러울 것 같다.

그들 중 도피한 자 - 이에 관한 해석도 가지가지이다. (1) 유대인들 중 남은 자(Grogan). (2) 열방들에 대한 심판에서 살아남은 자(Westermann). 여기서는 이방인들 중 여호와 신앙에 복종하며 열방에게 임할 심판에서 벗어나는 자들을 가리키는 듯하다.

다시스 - 오늘날의 유럽 서부 스페인의 어느 지방인데, 여기서는 당시 히브리인들에게 가장 먼 곳에 있는 항구로 알려진 곳이었기 때문에 거명되고 있다.

뿔 - 아프리카 북동부에 위치한 지방으로 애굽과 에디오피아 국경 지방이기도 하다.

룻 - 소아시아의 리디아 지방을 가리킨다.

두발 - 흑해와 아락세스 사이코커서스 남부 지역에 위치한 티발레니안스를 가리킨다.

야완 - 성경에 나오는 야완의 모든 후손들을 포함하는 '이오니아인들'로 불리우는 자들이다.


=====66:20

그들이...드릴 것이요 - 문자 그대로는 이방인들이 흩어진 이스라엘을 거룩한 땅으로 데려온다는 것인데, 영적으로는 이방 세계로부터 예루살렘, 곧 하나님의 교회로 하나님의 택한 자들의 행렬이 이어질 것을 뜻한다.

교자(轎子) - '마차'라고 번역되기도 하는데 자세하게는 낙타 따위가 이끄는 유개차(有蓋車), 말하자면 바람이나 비를 막기 위하여 마차 위에 덮어 씌운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66:21

그 중에서...제사장과 레위인을 삼으리라 - 여기서 '제사장과 레위인'이란 직접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이란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제 메시야의 시대가 오면 이방인들이 직접 하나님을 예배하는 부류에 속하게 될 것이다(벧전 2:9).


=====66:22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 바로 앞문맥에서 언급된 바, 이방인이 직접 하나님을 섬기는 상황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 사실을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 3:13).


=====66:23

매 안식일에 - '한 안식일에서 또 다른 안식일이 되는 것만큼 자주'란 뜻이다. 이것은 메시야의 시대가 오면 안식일 규례가 영원한 규례로 정착될 것을 의미한다.


=====66:24

그들이...볼 것이라 - 이스라엘이 홍해에서 진멸당한 애굽 군대의 시체를 목격했듯이(출 14:30) 종말에 하나님의 백성이 모든 악인들의 멸망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불이 꺼지지 아니하여 - 예루살렘 남부 힌놈의 골짜기를 연상케 하는 표현이다(30:33). 경건한 자기 백성에 대한 사랑에 이어지는 불의한 사단의 세력에 대한 심판으로 본서는 끝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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