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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세턴]세가 세턴 초대작 게임 50선 리뷰 1탄

작성자저팬마스터|작성시간06.10.17|조회수7,761 목록 댓글 0
지난번에 예고해 드린대로 세가새턴 추천게임 50선을 총 5부작으로 하루에 하나씩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명작 50선이라고 하지않고 추천게임 50선으로 제목을 조금 바꾸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선정된 게임들이 제가 직접 플레이해본 게임들 중에서 선정할수밖에 없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고, 제가 플레이해본 게임보다는 플레이해보지 못한 게임이 훨씬 많은만큼 이것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수는 없다는 점에서입니다. 그러나 어지간한 새턴의 명작 게임들은 모두 플레이해봤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으며, 이 추천게임들이 아직까지 새턴을 전혀 접해보신적이 없거나 새턴게임을 조금밖에 플레이해보지 못하신 분들에게 있어서는 분명히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되어드릴것이라 생각합니다.

게임들을 소개하는 순서는 가능한 발매일 순을 따르고자 노력했으며 한 회당 10개씩의 게임을 소개해 드립니다. 만약 세가새턴과 더불어 이 긴 겨울을 나고자 마음먹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이 추천게임들을 참고하시어 풍성한 게임라이프가 되시기 바랍니다.

1. 버추어 파이터

  


- 1994년 11월 22일에 발매된 세가새턴의 동시발매 타이틀. 당시 아케이드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있던 버추어 파이터가 새턴으로 이식된다는 자체가 당시 게이머들에게 있어서는 주저없이 새턴을 선택할수 있게된 계기와도 같았습니다. 버추어 파이터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새턴은 발매후 단 1주일동안 40만대를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더불어 버추어 파이터의 하드웨어 대비 판매율은 100%가 넘어가는 엽기적인 수치가 나올정도로 어마어마했습니다(새턴은 품절로 살수 없었던 사람들이 미리 버추어 파이터를 구입한 경우입니다). 비록 새턴의 발매일에 맞추어 급하게 이식한 바람에 폴리곤이 깨지는 현상과 뒷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한 단점이 있습니다만, 아케이드판보다 스피드가 더 빨라 오히려 새턴판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생겨날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2. 데이토나 USA  

  


- 당초 새턴의 동시발매작이었으나 수차례의 발매연기를 거치는 우여곡절끝에 결국 새턴이 발매된 다음해인 95년 4월에 발매되었던 타이틀입니다. 그당시 독보적인 폴리곤 그래픽과 텍스쳐로 오락실을 완전히 점령하고 있었던 세가의 아케이드 기판 모델2의 데뷔작으로, 과연 새턴으로 제대로 이식될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할정도로 처녀작임에도 퀄리티 만점을 자랑하는 레이싱 게임이었습니다. 새턴판은 하드웨어의 성능을 제대로 끌어낼수가 없는 초기작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화면 사이즈의 축소, 심하게 깨지는 배경 폴리곤, 20프레임밖에 되지않는 움직임 등 아케이드판에 비하면 많은 부분이 미흡했습니다, 하지만 데이토나 특유의 조작감과 드리프트 감각은 그대로 재현해놓았기때문에 아케이드판과 비교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수있는 게임입니다.



3. 팬저 드라군

  


- 새턴 초기에 발매된 오리지널 작품중 가장 돋보였던 게임인 팬저 드라군입니다. 드라군을 타고 광활한 3D 배경을 진행해나가는 슈팅게임으로 발매전 많은 기대를 받았던 작품입니다. 역시 세가는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드라군을 타고 날아가는 특유의 부유감과 록온 레이저의 쾌감, 당시로서는 놀랍기 그지없었던 웅장한 연출력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시리즈 첫작품의 인기를 등에업고 같은 장르의 후속작과 외전격인 RPG도 새턴으로 등장하였고 근래 X박스로 팬저 드라군 오르타라는 작품도 등장할 정도로 고정팬의 지지를 받는 게임입니다.



4. TV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 1995년 여름에 발매된 반다이의 새턴 첫 참가작품으로 당시 슬램덩크의 열풍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발매된 게임입니다. 이 게임 이전 슈퍼패미컴으로 액션 시뮬레이션 게임 형태로 슬램덩크가 발매되어 있었습니다만 새턴판은 본격 농구게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비록 농구게임으로서의 완성도는 낮은 편이었습니다만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제목이 말해주듯 게임의 오프닝과 중간데모들, 엔딩이 모두 애니메이션으로 나옵니다. 당시는 게임에서 애니메이션을 볼수있다는 자체가 대단했던 시기라 대부분 이 애니메이션을 보기위해 근성으로 스토리모드를 진행하곤 했었습니다. 이 게임의 특이할만한 점은, 원작에서는 2점차로 패했던 해남고교와의 승패를 플레이어의 의지로 좌우할수가 있습니다. 패할경우는 원작과 똑같이 진행되고, 이겼을경우에는 강백호가 특유의 잘난척으로 전호장을 캐갈굼하는 장면과 이정환의 넋나간 표정을 비롯한 해남 선수들의 우는 장면을 볼수가 있습니다. 당연히 강백호는 머리를 밀지 않습니다^^



5. 버추어 캅

  


- 세가가 가정용 게임기 역사상 유일하게 잠시나마 업계 1위를 차지했던 시기가 95년 연말입니다. 이 시기에 세가는 아케이드 모델2 게임 이식작 3연타로 연말 매상을 거의 싹쓸이하듯이 휩쓸어 버렸습니다. 그 3연타의 선봉에 섰던 작품이 바로 이 버추어 캅입니다. 난해한 새턴의 개발환경 덕택에 제작자들이 새턴의 성능을 제대로 끌어낼수가 없었고 그 덕택에 세가의 아케이드 이식작들은 무조건 폴리곤이 깨지는 현상을 비롯해 로우퀄리티를 보여줬을무렵, 세가는 새로운 개발용 OS를 제작하였고 이 신 OS 덕택에 개발자들은 한결 수월하게 새턴을 다룰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버추어 캅은 신 OS를 사용한 첫 아케이드 이식작으로 폴리곤이 깨지는 현상따위는 더이상 찾아볼수 없었고, 아케이드와 비교해 거의 완벽한 이식을 이루어낸 기염을 토한 작품입니다. 추가로 발매한 주변기기 버추어 건 덕택에 드디어 집에서도 건 슈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6. 버추어 파이터 2

  


- 세가가 업계 1위로 올라서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새턴으로 발매된 모든 게임을 통털어도 단연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인 걸작중의 걸작입니다. 아케이드로 극강의 퀄리티를 보여줬던 버추어 파이터 2를 새턴으로 이식한다는것은 그 말 자체가 거의 넌센스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세가는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고, 이 버추어 파이터 2 단 하나때문에 새턴을 미리 구입해둔 사람이 헤아릴수없이 많았을 정도였습니다. 아케이드의 완벽한 이식이라는 개발자의 말처럼 모든 면에서 뛰어남을 보여주고 있으며, 당시 주간패미통 역대 최고의 점수인 39점을 획득하였고, 일본에서 발매된 세가 게임중 현재까지도 유일한 밀리언 셀러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게임은 정말 더이상 언급한다는 자체가 시간 낭비이자 부질없는 짓이라 생각합니다.



7. 세가랠리 챔피언십

  


- 95년 연말 세가의 아케이드 3연타중 마지막 블로우를 장식한 게임으로, 데이토나 USA와 더불어 세가 아케이드 레이싱의 쌍두마차를 이루던 작품의 이식작입니다. 세가랠리의 가장 큰 특징은 정말 실제로 랠리를 펼치는듯한 화려한 그래픽과 스피드감으로, 다소 부족한 이식작이었던 데이토나 USA와는 달리 세가랠리는 앞서 언급한 신 OS로 이식을 진행, 백미러가 삭제되었다는 점만 제외하면 아케이드판의 완벽이식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정도로 굉장한 이식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리플레이시의 화려한 카메라워크는 지금 회상해봐도 정말 대단한 수준이었습니다.



8. 가디안 히어로즈

  


- 재미있는 게임만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트레져의 새턴 첫 작품으로 발매전까지만해도 기대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발매되고 나서 그 특유의 재미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유저들에게 트레져 하면 바로 생각날정도의 인지도를 확보한 게임입니다. 3라인을 이동할수있는 횡 스크롤 액션게임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해나가며 레벨을 올려나가는 RPG성 요소도 갖추고 있는 게임입니다. 무엇보다 호쾌하다는 말밖에는 나오지않는 타격감과 연출이 이 게임의 백미로, 멀티 시나리오 요소까지 있어 지겹지않게 즐길수 있습니다. 대전모드는 새턴의 멀티탭을 이용해 총 6명까지 즐길수 있을정도로 볼륨감도 만점입니다.



9.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5

  


- SNK의 새턴 첫 참가작품으로, 이 게임은 새턴의 확장성을 최초로 활용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큰 작품입니다. 단지 세이브에만 이용되었던 확장 카트리지 슬롯에 게임의 데이터를 담은 롬(ROM) 카트리지를 꽂는다는 발상으로, 새턴용 킹오파 95는 롬 카트리지와 세트로 발매되었습니다. 롬 카트리지 덕택에 프레임을 삭제없이 모두 재현할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경이적인 로딩 속도는 네오지오 부럽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후 SNK는 확장성을 더욱 발전시켜 게임에 따라 데이터를 쓰고 지우는 램(RAM) 카트리지 형태로 아케이드 이식작을 새턴으로 계속 발매해 나가지만, 어느것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용 롬 카트리지를 채용한 이 킹오파 95의 이식도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10. 빅토리골 96

  


- 새턴의 초기작으로 나름대로 많은 인기를 끌긴 했지만, 제대로 된 3D라기보다는 짝퉁 3D에 가까웠던 전작 빅토리골을 대폭 일신한 후속작입니다. 무엇보다도 선수 하나하나가 모두 폴리곤으로 표현되어 진정한 3D 축구게임으로 탄생한 게임입니다. 그로 인해 다채로운 움직임을 게임상에서 구현할수 있었고, 축구게임으로서의 밸런스도 대단히 훌륭했습니다. CG오프닝과 함께 흘러나오는 보컬곡도 축구게임으로서는 흔하지 않은것이라 굉장한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금과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짰던 당시의 주간패미통 크로스리뷰에서 당당히 플래티넘 전당에 입성했을정도의 완성도를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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