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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장자(莊子)의 빈 배와 분노(忿怒)에 대하여

작성자주형(周炯) 이 원장|작성시간26.06.20|조회수4 목록 댓글 0

  장자(莊子)의 빈 배와 분노(忿怒)에 대하여

 

어떤 철학자는 우리 시대를 이렇게 묘사하였다. 헝그리(배고픔) 시대에서

앵그리 ((), 분노(忿怒) 시대가 되었다.

배고픔이나, 그저 먹고 사는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解決)이 되었지만,

정신적인 굶주림이나 영혼(靈魂)의 문제는 몇 배로 늘어났다.

1990년 대보다 2000년대에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수가 7-8배 증가(增加)하였다고 한다.

또한 증오(憎惡)범죄나 화냄으로 인한 범죄가 몇 배로 증가하였다.

분노(anger)에 대해서 라면, 화를 잘 내는 사람과 화를 잘 참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장자의 빈 배라는 글이 화난 마음을 가라앉혀줄 좋은 글이다.

화의 문제는 감정(感情)에서 비롯되지만,

화를 절제(節制)하거나 참는 것은 의지적(意志的)인 문제요,

이성(理性)의 힘을 발휘하는 데서 비롯된다.

장자는 강에서 홀로 나룻배를 타고 명상(瞑想)에 잠기곤 했다,

그날도 장자는 여느 때처럼 눈을 감고 배 위에 앉아 명상(瞑想)에 잠겨 있었다.

그때 갑자기 어떤 배가 그의 배에 부딪쳐 왔다. 화가 치민 장자는 눈을 감고 생각했다.

무례한 인간이군, 내가 눈을 감고 명상 중인데 어찌 내 배에, 부딪친단, 말인가?

장자는 화난 표정(表情)으로 눈을 부릅뜨며 부딪쳐 온 배를 향해 소리를 치려고 했지만,

그 배는 아무도 타지 않은 빈 배였다.

그저 강물을 따라 떠내려온 빈 배였던, 것이다. 순간 장자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후에 장자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 모든 일은 그 배 안에 누군가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

만일 그 배가 비어 있다면 누구도 소리치지 않을 것이고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세상의 강을 건너는 내 배를 빈 배로 만들 수 있다면 아무도 나와 맞서지 않을 것이고,

아무도 내게 상처를 입히려 들지 않을 것이다.

내 배가 비어 있는데도 사람들이 화를 낸다면 그들이 어리석은 것이다.

바바라 베르크한의 화나면 흥분하는 사람과 화가 날수록 침착한 사람의 책을 보면,

다른 사람들의 불쾌한 언행에 대해서 장자의 빈 배처럼 침착하게 대응함으로써

자기의 행복과 평안을 깨뜨리지 않게 하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화가 나는 상황 에서 같이 화로 대응하려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 이다.

하지만 장자의 말처럼 자신을 빈 배처럼 만들려면 오랜, 동안의 수련이 요구된다.

곧 자신을 빈 배로 만드는 훈련과 연습을 거쳐야 한다. 화가 났을 때도 화로 대응하지 않고

침착(沈着)해진다는 것은 텅 빈 마음, 빈 배의 교훈(敎訓)을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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