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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위쪽으로는 키가 커지고, 옆으로는 굵어지면서 자란다. 이렇게 어느 정도 자란 나무를 가로로 자른 후에 잘라진 면을 살펴보면, 색깔이 약간 짙은 동심원의 테가 중심으로부터 밖으로 퍼져 나가듯이 여러 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테를 '나이테'라고 한다. 무엇 때문에 이와 같은 테가 생기는 것일까?
나무의 조직은 작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매년 이 세포가 늘어나 밖으로 성장하게 된다. 나무는 봄부터 여름까지 왕성하게 성장하며, 이 시기에 만들어진 세포는 크고 세포의 벽이 얇으므로 부드럽고 색도 연하게 보인다. 하지만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만들어진 세포는 작고 세포벽이 두터우므로 단단하고 진한 색을 띠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지면 나무의 가장 아랫부분의 나이테를 세어야 나이를 거의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나이테만으로 나무의 나이를 식별할 수는 없다. 우리 나라와 같이 추운 겨울철이 있는 나라에서 자란 나무는 '나이테'가 확실히 나타나지만, 1년 내내 성장을 계속하는 열대지방의 나무는 '나이테'가 없거나 가뭄이 계속되는 시기에 만들어지기도 지기도 하므로 일정한 나이테를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듯 나이테는 환경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나무의 나이테 중심이 정가운데 위치하지 않고 나무의 단면이 타원형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것은 바람, 광선, 적설, 지형(경사), 유전적 요인 등에 기인한 것으로, 활엽수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바람을 정면으로 맞는 방향)에, 침엽수는 그 반대인 바람이 불어 가는 방향에 형성층의 세포분열이 발생하여 나이테의 폭이 넓어진다.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은 지형(경사)로서 침엽수는 경사 아래 쪽 나이테의 폭이 넓고 활엽수는 경사면의 윗부분이 넓다. 이는 옥신과 같은 홀몬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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