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몇년전에 학교를 찾아뵈었을때 선생님께서 교감선생님이시란 말씀 들었었습니다.
그때 참 기분이 왠지 느낌이 좋았었거든요... 머랄까. 선생님 중에서 교감선생님이 되시고
또 이젠 교장선생님이 되셨다는게 너무 ...^^;;
암튼 좋았었습니다.
저는 95년도에 졸업하고 한동안 회사에서 일하다가 이제
교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가끔 최난영 선생님과 메일을 주고받기도 하면서
말씀은 드렸는데.... 정말 선생님이 되었다는게 믿겨지지 않고 꿈만같습니다.
지난번 경기도 임용고시를 보고 합격을 해서 지금은 구리의 토평고등학교에서
정보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3주째이고 하루하루가 살얼음같이...
조심스럽습니다. 실수를 밥먹듯이 하구요. ^^;
교사가 되려고 준비를 하는 동안에는 잘해야지라고 마음 많이 먹었었는데,
닥쳐서 아이들을 대하니까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많이 도움을 얻는 게 옛기억입니다. 고등학교 다닐때의 여러 선생님께서
어떻게 하셨을때 좋았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곤 합니다.
상일여고 홈페이지가 있으면 좋을텐데 없어서 이렇게 교장선생님 홈페이지에
남깁니다.
특히 참 제가 교사되고나서 구리지역의 신규선생님들과 만났는데 우연히도 2년후배를 만났어요.
같은 초등학교출신에 상일여고 출신이고 더구나 둘다 3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서군영선생님인 거에요...^^ 참 세상 좁더라고요...히히^^ 아참 전공도 저랑 같은 컴퓨터였씁니다..지금 수택고등학교라고 했는데... 잘 지내는지...
언제 시간되면 같이 찾아뵐 생각입니다. 저는 최난영선생님과 염형기선생님도 찾아뵈려고 하는데....
그때 교장선생님도 꼭 찾아뵙겠습니다.
^^ ~ 그럼 안녕히 계세요.
김미영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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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교사가 된 제자들이 연거퍼 글을 보내줘서 큰 보람을 느끼며 이 답장을 쓴다.
먼저 95년 졸업앨범을 찾아 서군영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었던 12반을 들춰 보니 강주영부터 시작해서 김경애 밑에, 김민수 위에 미영이 네가 나를 보고 있고, 그 아래에도 김민정,김소라,김영선 등 사랑하는 나의 제자들이 "선생님 저 여기 있어요, "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다가설 것 같은 착각에 빠졌구나.
잘 지냈겠지 ?
자주 하는 말이지만 한 번 제자는 영원한 제자라는 말은 해병대 전용물만은 아닌데,
심지어는 2회 졸업생들도 21년만에 나타나 지난 토요일, 사은회를 열었으니까 내 말 맞지 ?
학생이었을 때는 조용하고 침착하고 과묵했었는데, 그리고 말은 안 했어도 나를 많이 따랐다는 인상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데, 지금은 선생님이 되었으니까 좀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했겠지.
하루하루을 살얼음 걷듯 살아간다고 한 것은 그만큼 어려운 교직의 길을 성실하게 살겠다는 다짐 같아 기뻤고, 어려울 때 고등학교 때의 선생님들 모습을 떠올리며 넘긴다는 너의 슬기로운 자세 큰 칭찬 보내고 싶구나.
교사의 길은 너무 어렵고 범위도 없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하나씩 배워 나갈 수밖에 없는데, 그 밑받침이 되는 것은 물론 흔한 말, 그러나 절대적 가치를 지닌 말인 "정성과 사랑"이지.
이상한 것은 아무리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라 해도, 심지어 문제학생조차도 어느 선생님이 학생들을 진정 "정성과 사랑"으로 대하는가를 분명히 안다는 거지. 아마 본능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꺼야.
교사를 단순히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처럼 비극이 없다는 내 말에 동의하지 ?
이승실선생님만 빼 놓고 그 당시 3학년 담임들은 다 모교에서 그 때처럼 열심히 가르치고 계신단다.
[즐겨찾기]에 전화번호도, 핸드폰도, 이메일 주소도 다 있으니까 안부 메일 띄워 드리면 무척 기뻐하실 꺼야.
교사가 된 김선생의 미래에 큰 축하와 축복의 인사를 보내며 다시 만나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