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초반
충북대 평교원에서 김승환 교수님의
<문학텍스트읽기와쓰기> 수강 과정에 우리 지역 팔봉 김기진 생가를
답사하는 일정이 있었다. 그 발걸음이 밑바탕이 되어 요즘 다시 1920~30년대 조선 문학을 살펴보는 중이다.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문학의 유산들을 역사의 뒤안길에 잊고 살아왔을까.
#팔봉 김기진은 카프(KAPF)의 선구자이자 치열한 비평가였지만, 정작 그의 소설들은 문학사 속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채 '비존재'로 묻혀 있다.
《김기진 단편집》<붉은 쥐>,<젊은 이상주의자의 죽음>, <삼등차표>, <봄이 오기 전>, <장덕대>는 식민지 조선이라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 반제국, 반문명, 반자본을 외쳤던 조선 인텔리겐치아들의 서글프고도 뜨거운 초상이다.
작품 속 박형준과 최덕호가 흘렸던 눈물과 분노를 통해 그 시대 무력했던 식민지 조선땅 지식인들의 고뇌를 살핀 시간이다.
100년이 지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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