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최근 국내 증시에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원전 산업의 부활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사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으며 기업 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원전 확대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 확보를 위해 신규 원전 건설과 기존 원전 수명 연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전 핵심 설비를 공급하는 기업들의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원전 주기기 제작 역량을 보유한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외 원전 프로젝트가 본격화될수록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관련 정책 지원과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시장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SMR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핵심 기자재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어 향후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SMR 상용화가 본격화될 경우 장기적인 실적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 역시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전력 생산과 공급 능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고효율 발전설비인 가스터빈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관련 기술력을 확보한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산업용 전력 시장 확대는 향후 새로운 수주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 전망도 긍정적이다. 원전과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한 고수익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향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꾸준한 수주잔고 확보 역시 안정적인 성장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전통적인 발전설비 기업에서 미래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원전 확대와 AI 시대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라는 거대한 산업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평가한다. 원전과 SMR, 가스터빈이라는 세 가지 성장 축이 동시에 가동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경우 기업 가치 상승 흐름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