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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미국포닥] 포닥 지원하기

작성자박재현|작성시간10.08.23|조회수2,866 목록 댓글 2

지난 3월 부터 허둥지둥 일본탈출(포닥지원)을 준비하다가 이제 슬슬 마무리를 짓고 있습니다. 

대학시절 질 나쁜 선배들과 어울리다보니 미국에 대한 막대한 반감에 싱가폴, 영국 (그래도 영어는 먹고 사는데 필요하다보니)을 알아보았습니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절 불러준 곳은 미국이네요 (멀고도 추운.. --;)

지난 몇 개월 간의 제 미비한 경험이라도 향후 미국 포닥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연재를 남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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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군데 지원, 소요기간; 40일 (3월 중순 ~ 4월 말)


지원 방식

(1) 교수님소개 1곳 --> 회답률 (1/1) --> 그 중 긍정적인 회답 (0/1)

(2) 지인소개(스텝선생님) 1곳 --> 회답률 (1/1) --> 그 중 긍정적인 회답 (1/1) --> 인터뷰 없이 (대신 저녁식사 제안) 비공식적인 오퍼를 받음.

(3) 브릭홈페이지 1곳 --> 회답률 (1/1) --> 그 중 긍정적인 회답 (1/1) --> 인터뷰 제안 받았으나, 도중 지원 철회

(4) 무대포지원 4곳 --> 회답률 (2/4) --> 그 중 긍정적인 회답 (0/2)

(5) Job site 27곳 --> 회답률 (9/27) --> 그 중 긍정적인 회답 (2/9) --> 인터뷰 (2/2) --> 최종 합격 (1/2)


고찰

1&2. 교수님 소개 및 지인소개 방식은 회답률도 좋고 답장도 빨리 오니, 가장 좋은 지원방식이라 생각됩니다. 소개해주시는 분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다면 인터뷰가 면제되는 경우도..

3. 브릭홈페이지에 나오는 한국인PI의 랩에 지원을 해 보았습니다만, 다른 곳이 먼저 진행되느라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역시 같은 한국분이라 그런지 답장이 빨리 왔습니다.

4. "무대포지원"(하는 일이 비슷하고, 최근 논문을 읽고 흥미를 느낀.. 대가는 아니지만 부교수급에 연구활동 왕성한 랩)의 경우 역시나 "안타깝지만 자리가 없다, 나중에 다시 연락해줄래?"라는 희망고문을 받았습니다.

5. 무대포지원의 쓴맛을 본 후, Job site (Nature Jobs, Science Jobs) 및 각 대학의 "career sites (postdoc job posting)"를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찔러보았습니다. 일단 공고가 난 만큼 PI 들이 사람을 뽑고자 하는 의지는 보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확실하게 Yes or No를 해줘서 고맙다고나 할까요..)


결과적으로 총 34군데 지원해서 2군데 전화 인터뷰 후, 그 중 한 곳에서 방문인터뷰(세미나 발표)까지 마친 후 최종 오퍼를 받게되었습니다. 

전 3, 4월에 지원을 시작해서 그다지 공고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9월 10월에 공고가 많이 뜬다 하니 지금부터 차츰 준비하시고 좋은 결실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Tips

(1) 많은 포닥지원 메일이 제목만 읽히고 삭제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쪽팔리긴 합니다만, 이멜 제목에 "a postdoc application (from Tokyo Univ.)"처럼, 동경대 이름을 넣어주는 센스가 필요할지도..

(2) 여러가지 각종 예문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닙니다만.. 전 application letter는 최대한 짧게,  CV는 길고 구체적으로 (특히 실험기법에 대해) 적도록 노력했습니다. 

소위 "영화의 흥행은 처음 5분이 좌우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application letter의 몇줄 만으로도 충분히 어필을 하려 했습니다 (미사여구로 길게 써봤자 읽다가 지칠 뿐이지요..)

(3) 미국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생각하여.. 이멜은 월요일은 피해서 보냈습니다 (토, 일 동안 쌓인 스패메일에 묻혀 제 메일도 삭제될 가능성이 크므로..), 그리고 이왕이면 목요일에 집중해서 보냈습니다 (금요일 텐션이 높아질 때 읽히고 주말, 주일 생각해 볼 기회가 되도록)

(4) Job site 중에서도 지원기간이 몇개월 혹은 1년동안 open 이 되어 있는 곳은 피했습니다. 그런 곳은 답장도 안 올 뿐더러.. 가리고 가려서 뽑고자 하는 경우이기에, 인터뷰 진행도 매우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지원기간이 한, 두달 open으로 짧은 경우 랩 보스가 돈은 있는데 사람이 급히 필요한 경우이므로.. 연락도 빨리 오고, 인터뷰도 수월하게 진행됩니다 (제 경우가 이러했습니다)

(5) 가족의 삶도 챙기셔야 하는 분들을 위한 유용한 사이트. 대학랭킹이야 여러 싸이트가 있습니다만.. 날씨, 물가, 안전, 대중교통..등등으로 랭킹을 매겨놓은 사이트; http://collegeprowler.com/rankings/ 

(6) 문어발식으로 지원서를 흩뿌려도 답장이 통 안오거나 한참 후에 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마음 속의 여유와 평정을 잃지 않는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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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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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라문진 | 작성시간 10.08.23 우선 축하드립니다!! 추운곳이면 혹시 보스턴쪽이신가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듯합니다. 먼저 미국에 나온 저로선 많이 미안한 마음이네요. 미루다미루다 아직 못올리고 있는 저로썬..
  • 답댓글 작성자박재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8.24 안녕하세요. 저번에 빌려주신 책들 돌려드리지도 못하고.. 매우 죄송합니다 ㅜㅜ 어딘선가 뵙게 되거든 식사를 대접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보스턴에선 아무도 불러주는 이 없었고.. 뉴욕 근처로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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