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번역성경읽기
제1장 ‘하나님의 의’의 실현에 대한 예언 (사)
제2장 선민회복에 대한 예언 (렘)
예레미야 선지서의 전체 내용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자손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여 주실 사역 가운데 선민회복에 대한 예언으로 메시야를 언약하시는 예언 내용이다.
하나님께서 열조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언약성취 섭리 사역에 대한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 메시야를 보내 ‘하나님의 나라’를 성취하실 것을 언약해 주시려고 선민 유수에 대한 예언과 선민 회복에 대한 예언을 하게 하신다. 특별히 대선지서 가운데 예레미야서로부터 다니엘서까지의 역사적 배경은 남왕조가 유수될 때 예언한 내용이다. 이는 제사장 나라를 삼으시겠다는 언약을 이루시는 섭리를 밝히는 예언섭리가 분명하다. 그 가운데 선민 유수에 대한 예언을 보면 책망과 심판, 재앙과 징계, 유다의 시험에 대해 예언케 하신다. 다음 선민 회복에 대한 예언을 보면 선민 회복, 유수와 수난, 열국에 대한 보수 등을 예언하게 하신다. 예레미야는 이 예언을 따라 간구하는데 이것이 예레미야 애가의 내용이다. 이러한 예레미야의 기도는 모형적으로 70년 만에 바벨론으로부터 귀환함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노아 이후 흩어진 언약백성을 불러 모아 교회를 세우실 것에 대한 예표로서의 예언 섭리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이 오시면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신다고 약속하신대로 사도행전을 통해 이루셨다.
제1절 선민 유수에 대한 예언 (렘1:∼29:)
1. 책망과 심판에 대한 예언 (렘1:∼10:)
2. 재앙과 징계에 대한 예언(11:∼20:)
3. 유다의 시험에 대한 예언 (21:∼29:)
1) 적의 공략 중 시험에 대한 예언 (21:∼23:)
(1) 시드기야에 대한 징계 예언 (21:∼22:9)
21: 1~ 2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의 침입과 시드기야의 기도 요청 여호와께서 두신 生命의 길과 死亡의 길
21:1 시드기야 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 제사장을 예레미야에게 보냈을 때에, 주님께서 그들에게 전할 말씀을 예레미야에게 주셨다.
21:2 그 때에 그들이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제발 우리가 멸망하지 않도록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주십시오.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이 우리를 포위하여 공격하고 있습니다. 행여 주님께서, 예전에 많은 기적을 베푸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기적을 베풀어 주시면, 느부갓네살이 우리에게서 물러갈 것입니다."
3~ 7 유다의 멸망을 예언
21:3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시드기야 왕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시오.
21:4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는, 지금 성벽을 에워싸고 공격하는 1)바빌로니아 왕과 갈대아 군대에게 맞서서 싸우려고 무장을 하고 있으나, 내가, 너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전쟁무기를 회수하여, 이 도성 한가운데 모아 놓겠다. 또는 '갈대아'
21:5 내가 직접 너희를 공격하겠다. 이 분노, 이 노여움, 이 울화를 참을 수가 없어서, 내가 팔을 들고, 나의 손과 강한 팔로 너희를 치고,
21:6 사람이나 짐승을 가리지 않고, 이 도성에 사는 모든 것을 칠 것이니, 그들이 무서운 염병에 걸려 몰살할 것이다.
21:7 나 주의 말이다. 그런 다음에, 염병과 전쟁과 기근에서 살아 남은 이 도성의 사람들, 곧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을,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의 손과, 그들의 원수들의 손과,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의 손에, 포로로 넘겨 주겠다. 느부갓네살은 포로를 조금도 가련하게 여기지 않고, 조금도 아끼지 않고, 무자비하게 칼로 쳐죽일 것이다.'"
8~10 유다의 살길은 항복
21:8 "너는 이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을 둔다.
21:9 이 도성 안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전쟁이나 기근이나 염병으로 죽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너희를 에워싸고 있는 2)바빌로니아 군대에게 나아가서 항복하는 사람은, 죽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람은 적어도 자신의 목숨만은 건질 것이다. 또는 '갈대아'
21:10 나는 복을 내리려고 해서가 아니라, 재앙을 내리려고 이 도성을 마주 보고 있는 것이다. 이 도성은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들어갈 것이고, 그는 이 도성을 불질러 버릴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11~14 유다 왕들에게 공평한 판결을 명령 유다 王의 집에 내린 罰
21:11 "이제 유다 왕실에 말한다.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들어라.
21:12 다윗의 왕가는 들어라. 나 주가 말한다. 아침마다 공의로운 판결을 내려라. 너희는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여 주어라. 억압하는 자들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 주어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악행 때문에 나의 분노가 불처럼 일어나서 불탈 것이니, 아무도 끌 수 없을 것이다."
21:13 "골짜기로 둘러싸인 우뚝 솟은 바위 산에서 사는 자들아 '우리를 습격할 자가 누구며, 우리가 숨은 곳에까지 쳐들어올 자가 누구냐?' 한다마는, 이제 내가 너희를 치겠다. 나 주의 말이다."
21:14 "나는 너희의 행실에 따라 너희를 벌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바로 예루살렘의 숲에 불을 질러, 그 주변까지 다 태워 버리겠다."
22: 1~ 9 유다 왕들에 대한 경고 유다 王의 집에 宣言하다
22:1 "나 주가 말한다. 너는 유다 왕궁으로 내려가서, 그 곳에서 이 말을 선포하여라.
22:2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다윗의 보좌에 앉은 유다의 왕아, 너는 네 신하와 이 모든 성문으로 들어오는 네 백성과 함께 주가 하는 말을 들어라.
22:3 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공평과 정의를 실천하고, 억압하는 자들의 손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여 주고,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거나 학대하지 말며, 이 곳에서 무죄한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지 말아라.
22:4 너희가 이 명령을 철저히 실천하면, 다윗의 보좌에 앉는 왕들이 병거와 군마를 타고, 신하와 백성을 거느리고, 이 왕궁의 대문 안으로 들어올 것이다.
22:5 그러나 내가 스스로 맹세하지만, 너희가 이 명에 순종하지 않으면, 바로 이 왕궁은 폐허가 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22:6 이것은 나 주가 유다 왕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네가 나에게 길르앗과도 같고 레바논 산 꼭대기와 같았으나, 이제는 내가 너를 사막으로 만들고 아무도 살지 않는 성읍으로 만들겠다.
22:7 내가 너를 무너뜨릴 사람들을 불러다가, 그들에게 연장을 마련하여 줄 것이니, 그들이 너의 가장 좋은 백향목들을 찍어 내어, 불 속으로 집어 던질 것이다.
22:8 그러면 많은 민족이 이 도성을 지나갈 때에, 서로 묻기를 '주님께서 무엇 때문에 이 큰 도성을 이렇게 폐허로 만들어 놓으셨는가?' 하면,
22:9 그들이 또한 서로 대답하기를 '그들이 주 그들의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깨뜨리고, 다른 신들을 경배하면서 섬겼기 때문이다' 할 것이다."
(2) 기타 왕들에 대한 예언 (22:10∼23:8)
22:10~12 살룸(여호아하스)왕이 당할 심판 살룸 王에 對하여 말하다
22:10 너희는 죽은 왕 때문에 울지 말며, 그의 죽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오히려, 너희는 잡혀 간 왕을 생각하고 슬피 울어라. 그는 절대로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다시는 고향 땅을 보지 못한다.
22:11 부왕 요시야의 대를 이어서, 유다 왕이 되어 다스리다가, 이 곳에서 포로가 되어 잡혀 간,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1)살룸을 두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는 영영 이 곳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일명 '여호아하스'(왕하 23:30; 대상 3:15에서도)
22:12 그는 잡혀 간 곳에서 죽을 것이며, 이 땅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다."
13~23 여호야김 왕의 악행과 그가 당할 심판 여호야김 王에 對하여 말하다
22:13 "불의로 궁전을 짓고, 불법으로 누각을 쌓으며, 동족을 고용하고도, 품삯을 주지 않는 너에게 화가 미칠 것이다.
22:14 '내가 살 집을 넓게 지어야지. 누각도 크게 만들어야지' 하면서, 집에 창문을 만들어 달고, 백향목 판자로 그 집을 단장하고, 붉은 색을 칠한다.
22:15 네가 남보다 백향목을 더 많이 써서, 집 짓기를 경쟁한다고 해서, 네가 더 좋은 왕이 될 수 있겠느냐? 네 아버지가 먹고 마시지 않았느냐? 법과 정의를 실천하지 않았느냐? 그 때에 그가 형통하였다.
22:16 그는 가난한 사람과 억압받는 사람의 사정을 헤아려서 처리해 주면서, 잘 살지 않았느냐? 바로 이것이 나를 아는 것이 아니겠느냐? 나 주의 말이다.
22:17 그런데 너의 눈과 마음은 불의한 이익을 탐하는 것과 무죄한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는 것과 백성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것에만 쏠려 있다."
22:18 그러므로 주님께서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무도 여호야김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을 것이다. 남자들도 '슬프다!' 하지 않고 여자들도 '애석하다!' 하지 않을 것이다. '슬픕니다, 임금님! 슬픕니다, 폐하!' 하며 애곡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
22:19 사람들은 그를 끌어다가 예루살렘 성문 밖으로 멀리 내던지고, 마치 나귀처럼 묻어 버릴 것이다."
22:20 "예루살렘아, 너는 레바논 산에 올라가서 통곡하여라. 바산 평야에서 소리를 지르고, 아바림 산등성에서 통곡하여라. 너의 모든 동맹국이 멸망하였다.
22:21 네가 평안하였을 때에는 내가 너에게 경고를 하여도 '나는 듣지 않겠다!' 하고 거부하였다. 너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버릇이 있어서, 언제나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22:22 너의 목자들은 모두 바람에 휩쓸려 가고, 너의 동맹국 백성은 포로가 되어 끌려갈 것이다. 참으로 그 때에는, 너의 온갖 죄악 때문에, 네가 수치와 멸시를 당할 것이다.
22:23 네가 지금은 2)레바논 산 위에 터를 잡고 사는 듯하고, 백향목 나무 위의 보금자리에 깃들이고 있는 것 같지만, 해산하는 여인의 진통 같은 아픔이 너에게 덮쳐 오면, 너의 신음이 땅을 뒤흔들 것이다." 레바논에서 가져 온 나무로 예루살렘에다 지은 궁전을 말함(왕상 7:2)
24~30 고니야(여호야긴)왕이 당할 심판 여호와께서 고니야 王을 審判하시다
22:24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내 삶을 두고 맹세한다. 여호야김의 아들 유다 왕 3)고니야야, 네가 내 오른손에 낀 옥새 가락지라고 하더라도, 내가 너를 거기에서 빼버리겠다. 일명 '여호야긴'(왕하 24:6;8에서도) 또는 '여고냐'(대상 3:16; 렘 24:1에서도)
22:25 네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의 손과, 네가 무서워하는 사람들의 손과,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의 손과,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손에, 내가 너를 넘겨 주겠다.
22:26 나는 너와 네 친어머니를, 너희가 태어나지 않은 곳인 이국 땅으로 쫓아내어, 거기에서 죽게 할 것이다.
22:27 마침내 그들은 그처럼 돌아가고 싶어하던 고향으로 영영 돌아갈 수가 없을 것이다."
22:28 이 사람 4)고니야는 깨져서 버려진 항아리인가? 아무도 거들떠보려고 하지 않는 질그릇인가? 어찌하여 그는 자신도 모르는 낯선 땅으로 가족과 함께 쫓겨나서, 멀리 끌려가게 되었는가? 일명 '여호야긴'(왕하 24:6;8에서도) 또는 '여고냐'(대상 3:16; 렘 24:1에서도)
22:29 땅이여, 땅이여, 땅이여,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22:30 "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이 사람을 두고 '그는 자녀도 없고, 한평생 낙을 누리지도 못할 사람'이라고 기록하여라. 다윗의 왕위에 앉아서 유다를 다스릴 자손이, 그에게서는 나지 않을 것이다."
23: 1~ 4 흩어진 양 떼의 회복을 약속 未來의 王 메시아
23:1 "내 목장의 양 떼를 죽이고 흩어 버린 목자들아, 너희는 저주를 받아라. 나 주의 말이다.
23:2 그러므로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내 백성을 돌보는 목자들에게 말한다. 너희는 내 양 떼를 흩어서 몰아내고, 그 양들을 돌보아 주지 아니하였다. 너희의 그 악한 행실을 내가 이제 벌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23:3 이제는 내가 친히 내 양 떼 가운데서 남은 양들을 모으겠다. 내가 쫓아냈던 모든 나라에서 모아서, 다시 그들이 살던 목장으로 데려오겠다. 그러면 그들이 번성하여 수가 많아질 것이다.
23:4 내가 그들을 돌보아 줄 참다운 목자들을 세워 줄 것이니, 그들이 다시는 두려워하거나 무서워 떠는 일이 없을 것이며, 하나도 잃어버리는 일이 없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5~ 8 하나님이 일으키실 의로운 왕
23:5 내가 다윗에게서 의로운 가지가 하나 돋아나게 할 그 날이 오고 있다. 나 주의 말이다. 그는 왕이 되어 슬기롭게 통치하면서, 세상에 공평과 정의를 실현할 것이다.
23:6 그 때가 오면 유다가 구원을 받을 것이며, 이스라엘이 안전한 거처가 될 것이다. 사람들이 그 이름을 '주님은 우리의 구원이시다'라고 부를 것이다.
23:7 그러므로 보아라, 그 날이 지금 오고 있다. 나 주의 말이다. 그 때에는 사람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 않고,
23:8 그 대신에 '이스라엘 집의 자손이 쫓겨가서 살던 북녘 땅과 그 밖의 모든 나라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신 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할 것이다. 그 때에는 그들이 고향 땅에서 살 것이다."
(3) 선지자들에 대한 예언 (23:9∼40) 先知者들에 對한 말씀
23: 9~22 거짓 목자에 대한 경고
23:9 예언자들아, 들어라. 내 심장이 내 속에서 터지고, 내 모든 뼈가 떨리며, 내가 취한 사람처럼 되고, 포도주에 곯아떨어진 사람처럼 되었으니, 이것은 주님 때문이요, 그의 거룩한 말씀 때문이다.
23:10 진실로 이 땅에는 음행하는 자들이 가득 차 있다. 진실로 1)이런 자들 때문에 땅이 슬퍼하며, 광야의 초장들은 2)메마른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며, 그들이 힘쓰는 일도 옳지 못하다. 또는 '저주 때문에' 또는 '이런 일들 때문에' 또는 '슬퍼한다'
23:11 "예언자도 썩었고, 제사장도 썩었다. 심지어, 나는 그들이 나의 성전 안에서도, 악행을 저지르는 것을 보았다. 나 주의 말이다.
23:12 그러므로 그들의 길이 미끄럽고 캄캄한 곳이 될 것이며, 그들이 그 곳에서 떠밀려 넘어지게 될 것이다. 내가 정한 해가 되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겠다. 나 주의 말이다.
23:13 나는 일찍이 사마리아의 예언자들에게서 못마땅한 일들을 보았다. 그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그릇된 길로 인도하였다.
23:14 그런데 이제 내가 예루살렘의 예언자들에게서 끔찍한 일들을 보았다. 그들은 간음을 하고 거짓말을 한다. 악행을 저지르는 자들을 도와서, 어느 누구도 죄악에서 떠날 수 없게 한다. 내가 보기에 그들은 모두 소돔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예루살렘의 주민은 고모라 백성과 같이 되었다."
23:15 "그러므로, 이런 예언자들을 두고,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내가 그들에게 쓴 쑥을 먹이며, 독을 탄 물을 마시게 하겠다. 죄악이 예루살렘의 예언자들에게서 솟아 나와서, 온 나라에 퍼졌기 때문이다."
23:16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스스로 예언자라고 하는 자들에게서 예언을 듣지 말아라. 그들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고 있다. 그들은 나 주의 입에서 나온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마음 속에서 나온 환상을 말할 뿐이다.
23:17 그들은 나 주의 말을 멸시하는 자들에게도 말하기를 '만사가 형통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한다. 제 고집대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도 '너희에게는 어떠한 재앙도 내리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한다.
23:18 그러나 그 거짓 예언자들 가운데서 누가 나 주의 회의에 들어와서, 나를 보았느냐? 누가 나의 말을 들었느냐? 누가 귀를 기울여 나의 말을 들었느냐?
23:19 보아라, 나 주의 분노가 폭풍처럼 터져 나온다. 회오리바람처럼 밀려와서 악인들의 머리를 후려칠 것이다.
23:20 나 주는 나의 마음 속에 뜻한 바를 시행하고 이룰 때까지, 분노를 풀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날이 오면, 너희가 이것을 분명히 깨달을 것이다."
23:21 "이런 예언자들은 내가 보내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달려나갔으며, 내가 그들에게 말을 하지 않았는 데도 스스로 예언을 하였다.
23:22 그들이 나의 회의에 들어왔다면, 내 백성에게 나의 말을 들려주어서, 내 백성을 악한 생활과 악한 행실에서 돌아서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23~32 말씀하시는 여호와
23:23 "내가 가까운 곳의 하나님이며, 먼 곳의 하나님은 아닌 줄 아느냐? 나 주의 말이다.
23:24 사람이 제아무리 은밀한 곳에 숨는다고 하여도, 그는 내 눈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나 주의 말이다. 내가 하늘과 땅 어디에나 있는 줄을 모르느냐?"
23:25 "나의 이름을 팔아 거짓말로 예언하는 예언자들이 있다. '내가 꿈에 보았다! 내가 꿈에 계시를 받았다!' 하고 주장하는 말을 내가 들었다.
23:26 이 예언자들이 언제까지 거짓으로 예언을 하겠으며, 언제까지 자기들의 마음 속에서 꾸며낸 환상으로 거짓 예언을 하겠느냐?
23:27 그들은, 조상이 바알을 섬기며 내 이름을 잊었듯이, 서로 꿈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내 백성이 내 이름을 잊어 버리도록 계략을 꾸미고 있다.
23:28 꿈을 꾼 예언자가 꿈 이야기를 하더라도, 내 말을 받은 예언자는 충실하게 내 말만 전하여라. 알곡과 쭉정이가 서로 무슨 상관이 있느냐? 나 주의 말이다.
23:29 내 말은 맹렬하게 타는 불이다. 바위를 부수는 망치다. 나 주의 말이다.
23:30 그러므로 보아라, 내 말을 도둑질이나 하는 이런 예언자들을, 내가 대적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23:31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제멋대로 혀를 놀리는 예언자들을, 내가 대적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23:32 허황된 꿈들을 예언이라고 떠들어대는 자들은 내가 대적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그들은 거짓말과 허풍으로 내 백성을 그릇된 길로 빠지게 하는 자들이다. 나는 절대로 그들을 보내지도 않았으며, 그들에게 예언을 하라고 명하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 백성에게 아무런 유익도 끼칠 수 없는 자들이다. 나 주의 말이다."
33~40 예언을 조롱하는 자에 대한 징벌 여호와의 嚴重한 말씀
23:33 "이 백성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나 예언자나 제사장이 너에게 와서 3)'부담이 되는 주님의 말씀'이 있느냐고 묻거든, 너는 그들에게 대답하여라. '부담이 되는 주님의 말씀'이라고 하였느냐? 나 주가 말한다. 너희가 바로 나에게 부담이 된다. 그래서 내가 이제 너희를 버리겠다 말하였다고 하여라. 히브리어 '맛사'는 '말씀'이라는 뜻과 '부담'이란 뜻을 둘 다 지니고 있음
23:34 또 '부담이 되는 주님의 말씀'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예언자나 제사장이나 백성이 있으면, 내가 그 사람과 그 집안에 벌을 내리겠다고 하여라.
23:35 친구나 친척끼리 서로 말할 때에는 '부담이 되는 주님의 말씀'이라고 말하는 대신에 '주님께서 무엇이라고 대답을 하셨느냐?' '주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느냐?' 하고 물어야 한다고 일러주어라.
23:36 '부담이 되는 주님의 말씀'이라는 표현을 너희가 다시는 써서는 안 된다. 누구든지 그런 말을 쓰는 사람에게는 그 말이 그에게 정말 부담이 될 것이라고 하여라. '그렇게 말하는 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 만군의 주의 말씀을 왜곡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여라.
23:37 이제 예언자에게 물을 때에는 '주님께서 무엇이라고 대답을 하셨느냐? 주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느냐?' 하고 물어라.
23:38 내가 사람을 보내서 '부담이 되는 주님의 말씀'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했는데도 내 명령을 어기고 '부담이 되는 주님의 말씀'이라는 말을 써서 말한다면,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반드시
23:39 내가 그들을 뽑아서, 멀리 던져 버리겠다 하더라고 전하여라. 그들뿐만 아니라 그들과 그들의 조상에게 준 이 도성도 함께 뽑아서, 멀리 던져 버리겠다 하더라고 전하여라.
23:40 내가 이와 같이 하여, 그들이 잊을 수 없는 영원한 수치와 영원한 치욕들을 당하게 하겠다 말했다고 전하여라."
예레미야 21–23장에 기초한 기도문
언약의 하나님,
참 왕이시며 정의와 공의의 근원이신 삼위 하나님 앞에 엎드립니다.
유다 왕실과 목자들과 선지자들이 바벨론의 공략 앞에서 시험을 받았으나,
회개보다 위기 해결을 구하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 안전과 거짓 평안을 붙들었던 모습을 봅니다.
주여, 우리도 어려움이 닥칠 때 주님께 굴복하기보다 주님을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삼으려 했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왕권과 목양과 직분과 지식이 주의 정의와 공의를 섬기게 하옵소서.
지도자의 자리를 자기 영광과 권력의 자리로 삼지 않게 하시고,
약한 자를 돌보며 억울한 자를 세우며 말씀 앞에 겸손히 서는 청지기가 되게 하옵소서.
거짓 선지자들이 “평안하다”고 말했으나 참 평안이 없었던 것처럼,
우리도 회개 없는 위로와 말씀 없는 긍정을 참 복음으로 착각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은 불 같고 바위를 부수는 방망이 같사오니, 우리의 완고한 마음을 깨뜨리시고 새롭게 하옵소서.
다윗 왕권이 무너지는 것 같은 어둠 속에서도, 주께서 “의로운 가지”를 약속하셨음을 믿습니다.
“여호와 우리의 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시고, 우리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 안에서 서게 하옵소서.
선한 목자이신 주님께서 흩어진 양 떼를 모으시듯,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말씀과 성령 안에서 다시 모아 주옵소서.
위기의 때에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거짓 평안보다 십자가의 참 평화를 붙들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며, 새 예루살렘의 소망 가운데 끝까지 충성하게 하옵소서.
다윗의 의로운 가지요, 선한 목자요, 우리의 의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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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합한 찬송 3곡1. 구 찬송가 235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예레미야 23장의 핵심은 거짓 선지자의 꿈과 하나님의 참 말씀의 대조입니다. 이 찬송은 위기의 때에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신앙 고백으로 적합합니다.
2. 구 찬송가 204장,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여호와 우리의 의”이신 의로운 가지, 곧 그리스도 안에서만 참 의와 구원이 있음을 고백하기에 알맞습니다.
3. 구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렘 23장의 악한 목자와 대조되는 선한 목자 그리스도의 인도하심을 묵상하며 부르기에 좋습니다. 흩어진 양 떼를 모으시는 주님의 돌보심과 연결됩니다.
예배 순서용 추천 조합
말씀 전 찬송: 235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회개 기도 후 찬송: 102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설교 후 응답 찬송: 204장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적의 공략 중 시험에 대한 예언: 예레미야 21–23장
언약-구조적 성경신학 MAP 해설
Ⅰ. 본문 위치와 핵심 주제
예레미야 21–23장은 바벨론의 공략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유다 왕실과 지도자들과 선지자들이 언약적 시험을 받는 장면입니다. 유다는 적이 성을 에워싸자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만,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무조건 보호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십니다. 그 이유는 유다의 왕과 목자와 선지자들이 정의와 공의를 버리고 거짓 평안을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핵심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벨론의 공략은 단순한 군사 위기가 아니라, 유다 왕실과 목자들과 선지자들의 언약 충성을 드러내는 시험이다. 하나님은 불의한 왕권과 거짓 선지자들을 심판하시나, 장차 다윗에게서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켜 참 왕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백성을 회복하신다.
Ⅱ. 본문 구조
| 단락 | 내용 | 언약-구조적 의미 |
| 렘 21장 | 시드기야의 문의와 예루살렘 심판 | 위기 때 하나님을 찾지만 회개 없는 도움 요청은 거절됨 |
| 렘 22장 | 유다 왕들에 대한 심판 | 왕권은 정의와 공의를 행해야 하나 실패함 |
| 렘 23:1–8 | 악한 목자 심판과 의로운 가지 약속 | 다윗 언약의 실패 속에서 메시아 왕 약속 |
| 렘 23:9–40 | 거짓 선지자 심판 | 하나님의 말씀과 자기 마음의 꿈이 구별됨 |
Ⅲ. 언약-구조적 성경신학 MAP
1. 원형: 하나님은 참 왕이시며 정의와 공의의 근원이다
창조 질서에서 하나님은 온 세계의 왕이십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내도록 지음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왕권과 목양권과 예언 사역은 인간 권력의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대리하는 언약적 직무입니다.¹
예레미야 21–23장에서 유다의 왕들과 지도자들은 이 원형 질서를 왜곡했습니다. 왕은 백성을 보호하고 정의를 행해야 했으나, 도리어 약자를 압제했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했으나, 자기 마음의 꿈과 거짓 평안을 말했습니다.
| 원형 질서 | 유다의 왜곡 |
| 하나님은 참 왕 | 왕들은 자기 권력을 의지함 |
| 통치는 정의와 공의의 봉사 | 왕실은 불의와 압제를 행함 |
| 목자는 양 떼를 돌봄 | 목자들은 양 떼를 흩음 |
|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 | 거짓 선지자는 자기 마음의 말을 전함 |
| 위기는 회개의 기회 | 위기를 이용해 종교적 도움만 구함 |
2. 모형: 다윗 왕권과 선지자 직분의 실패
렘 21장에서 시드기야 왕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자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하나님께 물어 달라고 합니다.² 그러나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위해 싸우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편 손과 강한 팔로” 그들을 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³
이것은 매우 충격적인 역전입니다. 출애굽 때 하나님은 편 손과 강한 팔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같은 표현이 자기 백성을 심판하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유다가 언약을 깨뜨렸기 때문입니다.
렘 22장은 유다 왕들에 대한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왕위에 앉은 왕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하라”고 명하십니다.⁴ 그러나 살룸, 여호야김, 고니야는 모두 왕권의 사명을 실패한 자들로 나타납니다.⁵
| 왕 | 본문 내용 | 언약적 평가 |
| 시드기야 | 바벨론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 문의 | 회개보다 위기 해결을 원함 |
| 살룸/여호아하스 | 포로로 잡혀가 돌아오지 못함 | 왕권의 불안정성 |
| 여호야김 | 불의로 궁전을 세움 | 정의와 공의를 버린 왕 |
| 고니야/여호야긴 | 인장반지라도 빼어 던져짐 | 다윗 왕권의 단절 위기 |
특히 고니야에 대한 심판은 다윗 왕권의 위기를 극명하게 보여 줍니다. “이 사람이 자식이 없겠고 그의 평생에 형통하지 못할 자라”고 하시며, 그의 자손 중 다윗의 왕위에 앉아 유다를 다스릴 자가 없을 것이라고 하십니다.⁶
그러나 이 위기는 다윗 언약의 폐기가 아니라, 인간 왕권의 실패를 통해 참 다윗 왕을 기다리게 하는 과정입니다.
3. 실체: 의로운 가지, 예수 그리스도
렘 23:1–8은 이 단락의 복음적 절정입니다. 악한 목자들이 양 떼를 흩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친히 남은 양 떼를 모으시고 그들을 돌볼 목자들을 세우겠다고 하십니다.⁷ 그리고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키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⁸
이 “의로운 가지”는 다윗 언약의 참 성취자, 곧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합니다. 그분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입니다.⁹ 이는 매우 중요한 언약-구조적 선언입니다. 유다의 왕들은 의를 행하지 못했지만, 장차 오실 왕은 단지 의를 가르치는 분이 아니라 자기 백성의 의가 되시는 분입니다.
| 실패한 왕과 목자 | 의로운 가지 그리스도 |
| 정의와 공의를 버림 | 정의와 공의를 행하심 |
| 양 떼를 흩음 | 잃은 양을 찾고 모으심 |
| 자기 영광을 구함 | 자기 목숨을 양들을 위해 버리심 |
| 거짓 평안을 의지함 | 십자가로 참 평화를 이루심 |
| 다윗 왕권의 단절처럼 보임 | 다윗 언약의 영원한 성취 |
| “여호와를 버린 왕권” | “여호와 우리의 의” |
신약에서 예수는 선한 목자이시며,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왕이십니다.¹⁰ 또한 그는 자기 피로 새 언약을 세우시고 자기 백성을 의롭게 하십니다.¹¹
4. 완성: 흩어진 양 떼의 회복과 새 예루살렘
렘 23:7–8은 장차 출애굽보다 더 큰 회복을 말합니다. 더 이상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라고만 하지 않고, “이스라엘 집 자손을 북쪽 땅과 모든 쫓겨났던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라고 부르게 될 것입니다.¹²
이는 유수 이후의 귀환을 포함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 안에서 흩어진 하나님의 백성이 모이는 새 언약의 회복을 바라봅니다.
| 현재의 시험과 심판 | 장차의 완성 |
| 바벨론의 공략 | 새 출애굽의 회복 |
| 왕권의 실패 | 의로운 왕의 통치 |
| 목자들의 부패 | 선한 목자의 돌봄 |
| 거짓 선지자의 꿈 | 하나님의 말씀의 완전한 성취 |
| 흩어진 양 떼 | 새 예루살렘의 모인 백성 |
| 불의한 왕국 |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의 완성 |
Ⅳ. 한 장 MAP 도식
예레미야 21–23장: 적의 공략 중 시험에 대한 예언
[원형]
하나님은 참 왕
→ 왕권·목양·예언은 하나님의 통치를 대리함
→ 정의와 공의는 하나님 나라의 질서
→ 말씀은 위기 때 백성이 붙들 생명의 기준
↓ 언약 직무의 왜곡
[모형]
유다 왕실과 지도자들
→ 바벨론 공략 중 하나님께 문의
→ 그러나 회개 없이 도움만 구함
→ 왕들은 정의와 공의를 버림
→ 목자들은 양 떼를 흩음
→ 거짓 선지자들은 자기 꿈을 여호와의 말씀이라 함
→ 다윗 왕권이 단절 위기에 놓임
↓ 참 왕·참 목자·참 선지자 필요
[실체]
예수 그리스도
→ 다윗의 의로운 가지
→ “여호와 우리의 의”
→ 선한 목자
→ 참 선지자이자 말씀 자체
→ 십자가로 참 평화를 이루심
→ 자기 백성을 의롭게 하심
↓ 종말적 회복
[완성]
새 언약 공동체
→ 흩어진 양 떼의 회복
→ 새 출애굽
→ 새 예루살렘
→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의 완성
Ⅴ. 단락별 해설
1. 렘 21장 — 시드기야의 문의와 예루살렘 심판
시드기야 왕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자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 하나님께 물어 달라고 합니다.¹³ 겉으로 보면 신앙적인 요청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회개보다 위기 해결을 원하는 요청입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지키시기는커녕, 성 안에 있는 무기를 돌이켜 그들을 치시고, 친히 그들을 대적하겠다고 하십니다.¹⁴ 또한 백성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셨다고 말씀하십니다.¹⁵ 성 안에 남아 바벨론을 버티려는 자는 죽고, 나가 항복하는 자는 살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군사 전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인정하고 낮아지는 길이 생명의 길이라는 뜻입니다. 성과 왕권과 군사력을 의지하는 길은 사망의 길입니다.
언약적 의미
위기 때 하나님께 묻는 것 자체가 신앙은 아닙니다. 참 신앙은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는 것입니다. 시드기야는 하나님을 위기 해결의 수단으로 찾았지만, 하나님은 회개 없는 도움 요청을 거절하셨습니다.
2. 렘 22장 — 유다 왕들에 대한 심판
렘 22장은 왕궁에 내려가 선포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왕위에 앉은 왕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하고, 압박받는 자를 구원하며,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말라고 하십니다.¹⁶
이 명령은 왕권의 본질을 보여 줍니다. 왕은 자기 권력을 보존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시행하는 자입니다.
그러나 유다 왕들은 실패했습니다. 여호야김은 불의로 집을 세우고 품삯을 주지 않으며, 백향목 궁전을 자랑했습니다.¹⁷ 하나님은 그에게 “네 아버지가 정의와 공의를 행하지 아니하였느냐 그 때에 형통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¹⁸ 참 왕의 형통은 건물의 화려함이 아니라 정의와 공의에 있습니다.
고니야에 대해서는 더 엄중한 심판이 선포됩니다. 하나님은 그가 오른손의 인장반지라 할지라도 빼어 버리겠다고 하십니다.¹⁹ 이는 다윗 왕권이 인간적으로는 막다른 길에 이르렀음을 보여 줍니다.
언약적 의미
다윗 왕권은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었지만, 죄 많은 인간 왕들은 그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렘 22장은 참 다윗 왕, 곧 메시아의 필요성을 준비합니다.
3. 렘 23:1–8 — 악한 목자와 의로운 가지
렘 23장은 “내 목장의 양 떼를 멸하며 흩는 목자에게 화 있으리라”는 선언으로 시작합니다.²⁰ 여기서 목자는 왕과 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양 떼를 돌보지 않고 흩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친히 남은 양 떼를 모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²¹ 그리고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키십니다. 이 왕은 지혜롭게 다스리고 정의와 공의를 행합니다.²²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입니다.²³ 이는 예레미야서 안에서 매우 중요한 그리스도론적 정점입니다. 유다의 불의한 왕권과 대조되는 참 왕은 자기 백성의 의가 되십니다.
언약적 의미
렘 23:1–8은 심판 속 복음입니다. 왕들이 실패하고 목자들이 양 떼를 흩었으나, 하나님은 다윗 언약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인간 왕권의 붕괴 속에서 메시아 왕권이 약속됩니다.
4. 렘 23:9–40 —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심판
렘 23장 후반부는 거짓 선지자들을 심판합니다. 그들은 바알로 예언하고, 간음하며, 거짓을 행하고, 악을 행하는 자들을 굳게 하여 아무도 자기 악에서 돌이키지 않게 했습니다.²⁴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의 회의에 서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²⁵ 그들은 여호와께서 보내지 않으셨는데도 달려갔고, 말씀하지 않으셨는데도 예언했습니다.²⁶
특히 중요한 대조는 “꿈”과 “말씀”입니다.
| 거짓 선지자 | 참 선지자 |
| 자기 마음의 꿈을 말함 | 여호와의 말씀을 전함 |
| 평안을 거짓으로 선포함 | 죄와 심판을 드러냄 |
| 악인을 굳게 함 | 악에서 돌이키게 함 |
| 하나님의 회의에 서지 않음 |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섬 |
| 백성을 속임 | 말씀의 불과 방망이로 깨움 |
하나님은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고 하십니다.²⁷ 말씀은 단지 위로의 말이 아니라, 거짓과 완고함을 깨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언약적 의미
적의 공략 중 가장 위험한 시험은 바벨론의 칼만이 아닙니다. 더 무서운 시험은 거짓 선지자의 평안한 말입니다. 참 말씀은 회개를 요구하지만, 거짓 말씀은 죄인을 그대로 두고 안심시킵니다.
Ⅵ. 양대언약 관점: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
| 양대언약 | 본문의 시험 | 유다의 실패 | 그리스도 안의 성취 |
| 하나님의 나라 | 바벨론 공략 앞에서 누구를 의지할 것인가 | 왕권·성읍·군사력을 의지함 | 그리스도께서 참 왕으로 다스리심 |
| 하나님의 의 | 왕과 목자가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가 | 약자 압제, 불의, 거짓 예언 | 그리스도께서 “여호와 우리의 의”가 되심 |
| 나라의 모형 | 다윗 왕권, 예루살렘, 목자 | 왕권의 부패와 양 떼의 흩어짐 | 다윗의 의로운 가지 |
| 의의 모형 | 율법, 선지자 말씀 | 자기 꿈을 말씀처럼 전함 | 말씀이신 그리스도와 성령의 증언 |
Ⅶ. 교리적 정리
1. 하나님: 심판 중에도 다윗 언약을 이루시는 왕
하나님은 예루살렘의 죄를 심판하시지만, 다윗 언약을 폐기하지 않으십니다. 인간 왕들이 실패해도 하나님은 의로운 가지를 일으키십니다.
2. 왕권: 정의와 공의를 위한 언약 직무
성경에서 왕권은 권력 유지가 아니라 정의와 공의의 봉사입니다. 약자를 보호하지 않는 왕권은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 아니라 심판의 대상입니다.
3. 선지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
참 선지자는 자기 마음의 꿈을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서, 백성이 듣기 싫어해도 하나님의 뜻을 선포합니다.
4. 그리스도: 참 왕, 참 목자, 참 선지자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의로운 가지이시며, 선한 목자이시고, 하나님의 말씀 자체이십니다. 그는 정의와 공의를 행하실 뿐 아니라, 자기 백성의 의가 되십니다.
5. 교회: 거짓 평안을 분별해야 하는 공동체
교회는 위기의 때에 단지 위로의 말을 찾는 공동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참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참 평안을 얻는 공동체입니다.
Ⅷ. 설교적 적용: 세 가지 대지
1. 위기 때 하나님을 이용하지 말고 하나님께 굴복해야 합니다
시드기야는 위기 때 하나님께 물었지만,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참 신앙은 하나님을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2. 지도자의 첫 사명은 정의와 공의입니다
왕과 목자는 백성을 돌보고 약자를 보호해야 합니다. 교회와 가정과 사회의 지도자는 권위의 소유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를 맡은 청지기입니다.
3. 참 평안은 거짓 예언이 아니라 의로운 가지이신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는 평안을 말했지만 회개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참 평안은 죄를 덮는 말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와 십자가의 화평 안에서 옵니다.
Ⅸ. 핵심 요약 문장
예레미야 21–23장은 바벨론의 공략이라는 외적 위기 속에서 유다 왕실과 목자들과 선지자들이 언약적 시험에 실패했음을 드러낸다. 그러나 하나님은 불의한 왕권과 거짓 선지자들을 심판하시는 가운데, 다윗에게서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키셔서 “여호와 우리의 의”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백성을 회복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각주
창세기 1:26–28.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어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내도록 부름받았다.
예레미야 21:1–2. 시드기야는 바벨론의 공격 앞에서 예레미야에게 여호와께 물어 달라고 요청한다.
예레미야 21:5. “편 손과 강한 팔”은 출애굽 구원의 표현이지만 여기서는 심판의 표현으로 사용된다.
예레미야 22:3. 왕권의 사명은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것이다.
예레미야 22:10–30. 살룸, 여호야김, 고니야에 대한 심판이 이어진다.
예레미야 22:30. 고니야의 자손 중 다윗의 왕위에 앉아 유다를 다스릴 자가 없을 것이라고 하신다.
예레미야 23:3–4. 하나님께서 남은 양 떼를 모으고 목자들을 세우실 것을 약속하신다.
예레미야 23:5.
예레미야 23:6. “여호와 우리의 의”는 메시아 왕의 이름으로 제시된다.
요한복음 10:11; 마태복음 1:1; 누가복음 1:32–33.
누가복음 22:20; 로마서 3:21–26; 고린도후서 5:21.
예레미야 23:7–8.
예레미야 21:1–2.
예레미야 21:4–6.
예레미야 21:8–9.
예레미야 22:1–3.
예레미야 22:13–17.
예레미야 22:15–16.
예레미야 22:24–27.
예레미야 23:1.
예레미야 23:3.
예레미야 23:5.
예레미야 23:6.
예레미야 23:13–14.
예레미야 23:18, 22.
예레미야 23:21.
예레미야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