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있는 우리 손자는 초등학교 4학년, 2학년이다.
아들과 며느리는 요즘
큰 손자때문에 힘들어한다.
그동안 며느리 말을 잘듣던 손자가 사춘기에 접어들었는지,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주말에 가족끼리 외출하자고 해도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더 좋아한다는 며느리의 푸념이다.
큰 손자 일로 애를 태운다고 나에게 가끔 하소연한다.
성장하면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자연스런 일인것 같다.
아비인 아들을 키울때는, 그 나이쯤에 "내가 알아서 할테니 간섭하지마세요!"라고 나에게 일침을 놓은 기억은 적지않은 충격이었다.
교과서에 온통 드레곤볼 만화를 낙서로 그려놓고,
날마다 드레곤볼 만화책을 달고사는 아들이 걱정스러웠다.
딸과는 달리 아들은 자기주도적인 성향을 강하게 띄고 있음을 알게되어서,
엇나갈까봐 그때부터 필요없는 잔소리를 뚝 끊었다.
그랬더니 책임감 있게 잘 커줘서 주변 학부모들에게 성숙하다는 칭찬을 더러 듣게되었다.
이런 경험을 아들,며느리에게 참고로 말 해주었다.
요즘은 초등학생도 스트레스로 우울증, 불안장애를 겪는 숫자가 늘어난다는 전문가들의 데이터를 아들에게 카톡으로 전해주었다.
아들에게서 고맙다는 답글이 왔다.
기성세대의 사고방식으로 자녀를 지적하고 책망해서 자녀가 돌아서는 일은 거의 없다.
훈계가 필요없다는 말이 아니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열쇠는 사랑이라는 뜻이다.
끊임없이 기도하고 사랑으로 이끌면 아이는 부모 품으로 돌아오게 되어있다.
자녀에게 사랑을 전하면
기쁨과 평안과 소망의 새 출발이 일어난다.
사랑은 손해보는 일이 아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품는 것이며 모든 것의 완성이다.
사랑으로 일어서고,
사랑으로 나아가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답이 될 것이다.
이 글을 복사해서
아들에게 보낼 요량이다.
그러면 맞벌이하는 며느리도 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