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내가 이 다음에 커서 어른이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잡초처럼 키워야지."
내 속에 막연한 다짐을 해왔던거 같아요.
원인은 할머니가 동기부여를 해주신거 같습니다.
우리 할머니는 맏이인 오빠를 귀하게 여기시고 둘째인 저, 다음에 여동생.
이렇게 줄줄이 손녀가 태어나자 실망하셨습니다.
어머니 말씀은 제가 아기 터를 잘못 팔아서 손자가 안생기고 또 손녀가 태어났다고 할머니가 저를 구박하셨다고 합니다.
물론 어머니도 연이어 두번 딸을 낳아서
할머니가 시집살이 시키고 안좋아하셨다고 합니다.
어린마음에 할머니의 쌀쌀맞음.
잠잘때는 젤 춥고 바람들어오는 유리로된 미닫이 방문앞이 제 요 이부자리를 까는 자리였습니다.
몸을 오그리면서 슬프고 스산한 겨울밤이었습니다.
여동생은 아기 터를 잘 팔아서 남동생 둘이 태어났지요.
여동생 잠자리는 젤 따뜻한 구들막 자리에 이불을 깔고자고 복판 자리는 할머니, 저는 맨 추운 냉돌에서 매일 잠을 잤습니다.
이해가 안됐습니다.
할머니는 저에게 매일 잔소리를 하셨습니다.
이거하면 안된다.
이불 밟지 마라.
문지방 밟지 마라.
매일 혼나면서 결심했습니다.
다 하지마라 하시니
도대체 할 수 있는게 뭐지?
나는 크면 절대 아이에게 잔소리 안해야지.
그리고 제가 원하는 것이 분명히 있는걸 확실히 알고있는 어린 저로서는...
... 내 아이는 잡초처럼 키울거야!
라고 결심하였습니다.
우연히 '잡초'라는
시를 보니
문득 어린날의 제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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