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 영산(靈山)에 계실 때에 새로 입교한 교도 한 사람이 음식과 폐백을 갖추어 올리는지라,
대종사 받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이와 같이 예를 표하는 것은 감사하나 그대의 마음 여하에 따라서는
오늘의 정의가 후일에 변하기도 하나니, 그대는 그 이치를 아는가.]
그 사람이 사뢰기를
[어찌 공연히 변할 리가 있겠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것은 그대의 구하는 마음 여하에 따라 좌우되나니,
그대가 나를 상종하되 그 구하는 것이 나에게 있는 것이라면 영구한 인연이 되려니와
만일 나에게 없는 것이라면 우리의 사귐은 오래 가지 못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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