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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여유

깨달음

작성자김진석요한|작성시간18.04.12|조회수59 목록 댓글 0



깨달음은 길지가 않다.

길가의 돌멩이의 웃음,

그런 것이다.


깨달음은 

후미진 꽃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길들어 반들반들한 자루,

노상 보는 가로수의 이파리 끝에

반짝 켜지는 것.


깨달음은 밝고 기쁜 충만이다.

크건 작건 동그라미처럼 온전하다.

있는 것과 있는 것 사이,

그대와 나 사이,

무생물과 생물 사이를

채워주는 것.


아, 깨달음이 예쁜 빛을 터트리고 나면

어찌 그것이 내일로 모레로

변치 않고 이어지랴.

그리고 글피쯤 노을로 사라져도

늘 기억의 별로

안 하늘을 비춰주는 것

그런 것이다.


- 성 찬경「황홀한 초록빛」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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