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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책

오세영, 한국 근현대시사

작성자맹문재|작성시간26.06.06|조회수19 목록 댓글 0

오세영 교수(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집필한 『한국 근현대시사』(푸른사상사의 학술총서 69).

1894년 개화기부터 2000년 탈이데올로기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시문학사의 흐름을 시대별, 장르별, 시인별로 총망라해서 정리했다. 『한국 근현대시사』는 시인들의 대표작을 고찰한 방법론의 토대로 기술했기에 실증적이고 역사적이다.

2026년 6월 5일 간행.

 

■ 저자 소개

1942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장성과 광주, 전북의 전주에서 성장했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1968년 박목월에 의해 『현대문학』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시집 『사랑의 저쪽』 『바람의 그림자』 『마른하늘에서 치는 박수 소리』 등 29권, 학술서 및 산문집 『시론』 『한국 현대시 분석적 읽기』 등 24권이 있다. 만해문학상, 목월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소월시문학상, 고산문학상 등과 국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시집 『밤하늘의 바둑판』 영역본은 미국의 문학비평지 Chicago Review of Books에 의해 2016년도 전 미국 최고시집(Best Poetry Books) 12권에 선정되었다. 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체코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된 시집들이 있다.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예술원 회원이다.

 

■ 목차

 

1부 한국 근현대시사의 조망

 

제1장 한국 근현대시사를 바라보는 틀

1. 자유시의 성립 과정

2. 정형시로서의 신체시와 창가

3. 근대, 현대, 탈현대

4. 아방가르드,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5. 시, 서정시 그리고 서사시

6. 한국시의 율격

 

제2장 한국의 근대시와 현대시

1. 근대문학과 현대문학

2. 한국 근현대시의 출발

 

2부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제3장 개화기 시의 재인식:1894~1919

1. 시사적 의의

2. 장르 체계

3. 자유시 형성 과정

 

제4장 근대시의 전개:1919~1930

1. 유미주의 경향의 시인들

2. 민족주의 시의 등장―민요시파와 민족 서정시파 및 시조

3. 신경향파의 시

4. 그 외의 서정시인들

 

제5장 현대시의 전개:1931~1941

1. 순수서정시

2. 모더니즘과 아방가르드

3. 휴머니즘 비평과 ‘생명파’

4. 농민시

5. 그 외의 1930년대 시인들

 

제6장 암흑기와 저항시:1942~1945

1. 친일 어용시

2. 암흑기의 순수시

3. 일제 저항시

 

3부 해방정국과 전쟁, 그리고 격동의 시기

 

제7장 해방기의 민족시단 형성:1945~1949

1. 재등장한 프롤레타리아 시인들

2. 청록파와 기타 시인

 

제8장 한국전쟁과 50년대의 시적 대응:1950~1959

1. 한국전쟁시

2. 아방가르드 및 모더니즘 지향의 시들

3. 전통 지향의 시들

4. 인생 탐구의 시들

 

제9장 4·19혁명과 60년대의 시:1961~1971

1. 서정적 경향의 시들

2. 전위적 경향의 시들

3. 사회 참여적 경향의 시들

 

제10장 권위주의 통치하의 시:1972~1980

1. 서정적 경향의 시들

2. 전위적 경향의 시들

3. 민중시

 

4부 산업화 사회와 포스트모더니즘

 

제11장 산업화 시대의 시:1981~1991

1. 전통 서정시

2. 전위적 경향

3. 민중시적 경향

 

제12장 탈이데올로기 시대의 시:1992~2000

1. 일반 서정시적 경향

2. 포스트모더니즘적 경향

3. 이후의 민중시들

 

■ 책머리에 중에서

일반 역사와 문학사는 물론 모두 대상을 ‘시간의 축’으로 기술한다. 그러나 전자는 그 자신 생성 소멸하는 주체로서의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후자는 그 인간이 만들어놓은 어떤 ‘노작(勞作, quelque chose = artefact)’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문예학에서 문학사 기술에 대한 회의론이 적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더 따른다. 하르트만(Geoffry H. Hartman)이 ‘역사 연구는 기록(document)에 관련되어 있으나 문학 연구는 기록체(monument)에 관련되어 있다’고 지적했던 바로 그것이다. 전자는 그 작업이 확실하고도 필연적인 증거에 토대해서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를 재구하면 일단 그것으로 끝난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그 의미는 주체가 대면할 때마다 순간순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즉 문학작품의 의미는 해나 달처럼 혹은 뜰에 놓여 있는 정원석처럼 고정되어 있지 않다. 임진왜란은 그 자체로 이미 종결된 사건이지만 춘향의 러브스토리는 시대마다 다르게 해석되고, 느껴지고, 다시 살아나는 현존적(現存的) 사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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