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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실(책 읽기)

송명희, 트렌드를 읽으면 세상이 보인다

작성자맹문재|작성시간21.10.12|조회수19 목록 댓글 0

 

송명희 문학평론가(부경대 명예교수)의 에세이집 『트렌드를 읽으면 세상이 보인다』(푸른사상 산문선 40)가 출간되었다. 지금, 여기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존재로서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사회를 전망하고, 정치 사회적 · 문화적 이슈에 반영된 트렌드를 인문주의자의 눈으로 읽어내고 미래지향적으로 전망한 에세이집이다. 2021년 9월 30일 간행.

 

■ 저자 소개

1980년 『현대문학』으로 문학평론 활동을 시작했으며,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부경대학교 교수,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소장,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회장, 한국언어문학교육학회 회장, 해운대포럼 회장, 달맞이언덕축제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타자의 서사학』 『젠더와 권력 그리고 몸』 『페미니즘 비평』 『인문학자 노년을 성찰하다』,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미주 지역 한인문학의 어제와 오늘』 『트랜스내셔널리즘과 재외한인문학』,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다시 살아나라, 김명순』 등이 선정되었으며, 50여 권의 저서와 시집 『우리는 서로에게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 『카프카를 읽는 아침』이 있다. 한국비평문학상(1994), 봉생문화상(1998), 부경대학교 학술상(2002), 신곡문학상 대상(2013), 펜문학상(2019, 평론부문) 등을 수상했다. 현재 문학예술치료학회 창립회장, 부경대학교 명예교수이다.

 

■ 책머리에 중에서

내가 ‘지금(now)’ 살아가고 있는 ‘여기(here)’의 현실적 이슈를 다루는 글쓰기가 과거의 문학 텍스트를 대상으로 한 글쓰기보다 더욱 나의 취향에 맞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쩌면 누군가에게 잡담처럼 말하고 흘려보냈거나 또는 혼자서 잠시 스치고 말았을 생각들을 한 편의 글로 완성하여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문학평론이나 논문 쓰기와는 다른 차원의 기쁨이며, 글을 쓰는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살아간다는 것은 흔적을 남기는 일이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흔적을 남긴다는 것은 생각과 느낌을 글로 적는 일일 것이다. 현실적 이슈들을 다룬 이 글들은 내가 어떤 사고와 감정을 갖고 순간순간을 치열하게 사유하며 살았는지 나의 존재와 사유에 대한 흔적이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이제 우리 사회는 사회적으로 외로움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혼족, 혼밥, 혼집, 혼술, 독거노인, 고독사는 개인의 취향이나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회학자 퇴니스(Ferdinand Tonnies)는 전통사회에서는 운명공동체가 지배했으나 산업사회가 되면서 이익공동체가 압도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운명공동체와 이익공동체 모두 붕괴 위기에 처했다. 특히 노인들은 평생 다니던 직장으로부터 강제적으로 퇴직하게 되면서 이익공동체로부터의 소외뿐만 아니라 이혼과 졸혼이 증가하는 사회현상에서 보듯이 운명공동체로부터도 소외되고 있다. (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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