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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꾸기

[화보]상수리나무와 졸참나무(도토리)

작성자하얀머리|작성시간09.11.08|조회수2,062 목록 댓글 0

:::[1]::::상수리나무
학명: Quercus acutissima Carruth/분류군: 참나무과(Fagaceae)
 
 

영동지역에 자생하는 6종류의 참나무중 상수리나무를 학교 교정에 심어 학교의 오랜 역사를 증명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이중 양강초등학교의 상수리나무가 가장 웅장하며 직경이 90㎝에 이른다. 또한 심천면 초강초등학교와 추풍령중학교에도 몇 그루의 상수리나무가 있다. 상수리나무는 키가 15미터 정도 자라는데 독립수로 심어도 손색이 없는 위용을 자랑하는 나무이다. 그래서 학교의 교정이나 마을의 입구에 느티나무처럼 심겨져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 양강초등학교 교정의 상수리나무
상수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에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임진왜란 때 의주로 몽진한 선조가 먹을 것이 없어 도토리묵을 쑤어먹었는데, 맛이 좋아 자주 수라상에 올랐다고 하여 ‘상수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기도 하고 한방에서 열매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것을 상실(橡實)이라 하여 상수리란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한다.

참나무의 열매를 흔히 도토리라고 하는데 이중 상수리나무의 열매가 가장 크다. 참나무는 가을이 되어도 다른 나무와 달리 쉽게 낙엽이 지지 않고 2개월 정도 달려있다 떨어진다.

▲ 양산면 가곡리 상수리나무
상수리나무는 기독교의 성경에도 등장하는데 “~아브라함이 그 땅을 통과하여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하였더라”(창세 12,6). “~이어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으며(창13:18),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하기 전 세 명의 천사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실 때에도 상수리나무 곁이었다.”(창 18:1)

성경에 나오는 상수리나무가 우리지역에 자라는 상수리나무와 똑같은 나무인지는 모르겠으나 상수리나무는 참나무 중에서도 으뜸인 나무가 아닌가 생각된다.

참나무 종류 중 소나무처럼 2년 만에 열매가 익는 수종이 있는데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가 그렇다.

▲ 상수리나무의 잎과 열매

 

:::[2]::::졸참(도토리)나무
학명: Quercus serrata Thunberg/분류군: 참나무과 (Fagaceae)
 
 

어느 해 보다 가을 기온이 높았던 해였다. 이렇게 가을온도가 높은 것을 미국에서는 인디안썸머(indian summer)라 한다. 덕분에 가을 작물들은 잘 익어가고 있지만 가뭄이 동반되어 그 효과는 물을 자유롭게 공급해 줄 수 있는 논밭은 제외한다면 오히려 반감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27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영동지역에는 꿀같은 단비가 내렸다. 가랑비가 45미리정도 내렸으니 하나도 유실되지 않고 모두 땅에 흡수되어 작물에 대한 가뭄은 해소되었다.

어제 비를 맞으며 민주지산 등산로를 잠시 올라갔다 중간에 내려오면서 열매가 통통하게 달린 졸참나무를 만났다.

▲ 졸참나무의 잎과 열매.
우리지역에 자라는 참나무 종류에는 떡갈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6종류가 있으며 이들과 자연 교잡된 몇 종류가 있지만 아직 정확히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중에 졸참나무의 잎이 가장 작다. 잎 가장자리는 이빨모양의 톱니가 나있고 짧은 잎자루가 달려있다.

참나무처럼 우리 생활과 밀접한 나무가 있을까?

열매인 도토리는 탄수화물이 많아서 묵을 만드는 재료로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겨울을 나는 동물들과 경쟁하여 열매를 주어온다. 목재는 단단하여 표고목 뿐만 아니라 가구, 기구를 만드는데도 좋고 숯을 만들며 다른 수목과 달리 맹아력이 강하여 나무를 베어내거나 산불로 소실되어도 새로운 순이 자라나와 숲을 만든다. 또한 도토리를 주워 양식으로 숨겨놓았던 다람쥐, 청설모, 어치 등의 동물들이 미처 그 것을 다 먹지 못하거나 찾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발아되어 자라게 된다.

그래서 진짜 나무 ‘참나무’가 되었나 보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가을이면 부지런히 도토리를 주워서 묵을 만드셨다. 그때 하시는 말씀이 가장 묵이 많이 나는 것이 ‘속소리굴밤’이라 하셨는데 그 나무가 바로 졸참나무이다. 다른 도토리에 비해 껍질이 더 얇거나 내용물이 충실하다는 증거이리라.

조원제/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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