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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 (2026. 06)

[2면]“ 작은 학교의 큰 울림… 학생 선택이 만든 매현중의 힘 "

작성자이지연|작성시간26.06.18|조회수48 목록 댓글 0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매현중학교 는 전교생 398명의 아담한 규모의 학교다. 최근 열린 2026학년도 수원시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탁구 남·여 동반 우승, 배드민턴 남·여 동반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매현중학교가 진정 자랑하는 것은 메달보다 학생들이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 그리고 삶을 주도하는 힘을 키워가고 있다는 점이다.

 

매현중학교는 8년째 학생 선택 중심 체육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주당 4시간의 블록타임 수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종목을 직접 선택해 1년 동안 깊이 있게 배우며, 클라이밍·복싱·유도 등 외부 전문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체육 활동도 경험하고 있다.

외부 전문시설과 연계한 유도 수업에 참여한 매현중 학생들 

 

이러한 교육 방식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 체육 시간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꾸준한 신체활동은 체력 향상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학습 집중력 향상, 협력과 배려, 자신감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건강한 학교생활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매현중학교의 특별함은 수업 이후에도 이어진다. 아침에는 ‘오아시스(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로)’ 활동으로 활기차게 하루를 열고, 점심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스포츠클럽을 운영한다. 방과 후에도 희망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동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키워가고 있다.

 

체육문화부장(교사김재삼) 은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한 종목을 배우기 때문에 동기와 목표 의식이 높아지고, 소규모 수업 운영을 통해 학생 개개인에 대한 세심한 지도가 가능하다”며 “학생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교 구성원들의 협력과 지원이 지금의 체육 문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3학년 강모 학생은 “체육이 시험을 위한 과목이 아니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운동을 하면서 체력도 좋아지고 학교생활도 더 즐거워진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매현중학교는 올해 경기도교육청 연구학교로 지정돼 앞으로 3년간 학생 주도성 강화와 지역 연계 스포츠 플랫폼 구축을 선도하게 된다.

경기학교 스포츠클럽축제에 참여한 매현중 학생들 

 

작은 학교가 큰 학교들을 상대로 좋은 성과를 내는 비결은 특별한 훈련에 있지 않았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선택을 존중하고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체육 문화를 만들어 온 시간에 있었다. 오늘도 매현중학교 운동장에는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며 웃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가득하다. 작은 학교에서 시작된 건강한 변화는 큰 울림이 되어 지역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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