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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 (2026. 06)

초여름 밤 수놓은 주민 축제 한마당… 웃음과 정이 오간 하루

작성자이지연|작성시간26.06.18|조회수21 목록 댓글 0

6월 15일 저녁, 매탄그린빌5단지에 들어선 주민 축제 한마당은 형형색색의 조명과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초여름 밤을 환하게 밝혔다. 바이킹과 4D 체험관, 먹거리 부스와 놀이마당에는 남녀노소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산책 삼아 나온 주민들부터, 야시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일부러 빈속으로 나온 사람들까지 축제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막걸리와 파전을 앞에 두고 담소를 나누는 어른들, 사주와 타로를 보며 웃음 짓는 주민들의 모습에서는 정겨운 이웃의 온기가 묻어났다.

 

터키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일부러 아이스크림을 놓치는 묘기에 깔깔 웃음을 터뜨렸다. 한바탕 웃음이 끝나자 아이들은 곧장 바이킹을 향해 달려가며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사격장에서는 사이좋은 노부부가 나란히 총을 들었다. 할머니의 표적이 빗나가자 할아버지가 장난스럽게 핀잔을 건넸고, 두 사람은 이내 웃음을 터뜨리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학원을 마치고 나온 아이들도 친구들과 삼삼오오 축제장을 누볐다. 국수를 먹으며 걷는 아이들에게 "사람도 많은데 왜 먹으면서 다니니?"라고 묻자, 한 학생은 웃으며 "볼 것도 먹을 것도 너무 많아 앉아서 먹으면 손해예요!"라고 답했다. 그러더니 "야! 이거 봐, 왕새우튀김이야!"라고 외치며 친구들과 함께 또 다른 먹거리를 찾아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화려한 불빛 아래 펼쳐진 주민 축제 한마당.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이웃들의 정겨운 인사가 어우러진 그곳에서, 주민들은 오랜만에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매탄그린빌5단지의 초여름 밤은 그렇게 사람 냄새 나는 추억으로 깊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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