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커피를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글. 현승은(새날한의원 원장)
여름. 카페들의 일손이 바빠지는 계절입니다. 밤새 열대야로 잠들지 못했는데, 또 아침부터 후텁지근하면서 기운이 안 나네요. 아침부터 커피가 당깁니다. 이제 모닝커피 한 잔은 많은 사회인들에게 활동을 개시하는 루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시다 보면, 커피의 각성하는 효과가 점점 떨어지고 여러 잔을 마셔야만 힘이 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이 대사해야 하는 카페인의 양이 누적되면 밤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는 우리 몸에서 물과 미네랄들을 배출하는 이뇨작용이 강한데, 여러 잔의 커피는 더 강한 갈증을 유발하거나 전해질 불균형을 만들어 더 심한 피로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여름 기후에 더워진 우리 몸은 소량의 카페인으로도 더 흥분되고 열이 오르기 때문에, 온열성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분들은 더욱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커피를 드신다면 다음과 같이 드시길 권하겠습니다. 커피는 되도록 연하게 드세요. 커피에 물을 더 타서 드시거나, 커피 드시는 만큼 생수도 더 많이 드세요. 물도 많이 드시지만 소금기 있는 음식들과 야채나 견과류, 건강기능식품을 통한 미네랄도 보충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로 오후에는 드시지 않기를 권하구요. 잠을 깰 목적으로 여러 잔의 커피를 드시기보다는, 스쿼트나 계단 오르기처럼 짧은 근력운동을 반복하면서 기운을 끌어올리시는 것이 더 긴 시간 활력을 지속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공복보다는 식후에 커피를 드시는 것이 낫습니다. 이미 매일 3~5잔씩 커피를 드시는 데에 길들여진 분이라면, 아주 연하게 희석해 드시거나 드시는 횟수를 줄이길 권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네랄 부족으로 만성적인 불면증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빈혈이 생기거나 뼈가 약해지는 일, 근육이 떨리는 일이 많아질 수 있으니까요.